'원정 도박설 해명' 신정환 "타국병실서 쭈끄리고 앉아 설움 북받쳐"

입력 2010-09-09 09:37 수정 2010-09-0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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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빚으로 필리핀 억류설에 휘말린 신정환이 9일 오전 자신의 팬카페 '아이리스'를 통해 그간의 심경을 고백했다.

▲사진=KBS
신정환은 "아이리스 여러분, 먼저 어떤 말부터 꺼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문을 열며 "여러분들이 받은 슬픔과 걱정이 얼마나 컸을지를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저 또한 충격으로 이제서야 몸을 추스리고 제 소신을 알려드리고자 몇자 적어 봅니다"라고 써내려갔다.

신정환은 현지 유행병이 뎅기열로 시달린 상황을 전했다. 그는 "쉬는 날 없이 달려왔던 스케줄을 뒤로하고 10년 동안 늘 휴양을 해왔던 세부에서의 휴가가 이렇게 퇴색되어 버린 것이 너무나 슬픕니다. 물론 과거라는 것은 지울 수가 없지만 제에게는 마치 사실인 양 경쟁하듯이 올라오는 추측기사들을 보며 저의 마음은 끝없는 슬픔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고열로 인해 며칠동안 의식이 없어 방송을 못하게 되었다는 것이 이해 안되고 무책임하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있는 그대로를 여러분께 알려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도착해서 며칠 일행들과 카지노에 들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관광목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있는 곳에서 있었고 그 후에 여행중 뎅기병에 걸려 병원에서 계속 지내왔습니다" 라고 해명했다.

이어 "의식이 돌아와서 지인들의 이야기에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만큼 크게 부풀린 한국의 뉴스를 듣고 충격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은 죄가 있다면 사법기관에서 법으로 다스릴 것입니다. 하지만 마치 제가 이미 범법자가 되어 한국도 돌아가지 못하고 숨어 다니는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절대 납득하기 힘든 상황이네요”라고 전했다.

신정환은 "갑자기 먼 타국병실에서 혼자 쭈그리고 앉아 열악한 상황에서 그 동안에 설움을 글로 다 쓸려고 하다 보니 감정이 북받쳤나봅니다. 의사의 권유대로 며칠 더 쉬다가 갈 예정입니다. 스케줄도 한가해졌네요. 너무 걱정 마시고 곧 밝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라며 글을 마쳤다.

한편 신정환은 지난 5일 진행된 MBC 추석 특집 예능 프로그램과 6일 KBS '스타 골든벨 1학년 1반', 7일 MBC '꽃다발'의 녹화를 잇따라 펑크내며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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