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④GS샵, '조성아 루나' 히트상품 자리매김

입력 2010-09-06 11: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량생산·유통…품질은 높이고 가격 거품은 걷어내

GS샵은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 카탈로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20~30대 고객을 잡기 위한 패션, 생활주방용품 카테고리에서 시작, 최근에는 전 상품군으로 단독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GS샵은 상품을 판매하는 유통회사지만 최근에는 상품의 기획 단계부터 관여하는 ‘맞춤형’ 단독상품을 늘리고 있다.

인지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상품력 있는 상품을 홈쇼핑 특성에 맞게 단독상품으로 개발해 적극적으로 육성 및 판매할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차별화와 함께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한 협력업체 입장에서는 유통업체의 강력한 마케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과 브랜드 권리를 협력업체가 소유하기기 때문에 상품이 성공할 경우 타 유통채널로 판매처를 확장할 수 있어 서로에게 윈-윈 모델이 되고 있다.

홈쇼핑 업계의 대표적인 맞춤형 단독상품의 성공 사례는 GS샵의 ‘조성아 루나’다. 2006년 9월 GS샵에서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판매수량 140만 세트, 판매금액 1400억원을 달성한 홈쇼핑 초유의 히트 상품이다.

연예인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유명한 ‘조성아 원장’과 화장품 제조사인 ‘애경산업’, 그리고 유통사인 ‘GS샵’이 개발 단계부터 함께 해 대량 생산과 유통을 통해 품질은 높이고 가격 거품을 걷어낸 전략이 주효했다.

유럽형 전기 그릴을 한국 식습관에 맞도록 탈바꿈시킨 ‘프린세스 전기그릴’도 GS샵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출시 후 10개월 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인의 식습관에 맞춰 가족 모두가 함께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도록 65Cm로 불판 크기를 늘리고 그릴 위에 올려 놓을 수 있는 찌개용 냄비, 마늘종지, 기름받이 등을 함께 선 기획 단

계부터 반영했다.

또 주방생활 전문기업 코맥스와 1년 간 공동 개발한 친환경 밀폐용기 ‘클로켄’ 역시 13만개를 판매하는 등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까다로운 방송 심의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홈쇼핑 상품기획자가 상품개발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판매방송 중 언급할 수 있는 공인된 기관의 인증을 사전에 준비했다.

화면을 통해 상품을 소개해야 하는 홈쇼핑의 시각이 반영되어 차별화된 디자인의 상품을 만들 수 있었다. 보관용기로만 쓰이던 투박한 형태에서 벗어나 그릇처럼 아름다워진 ‘클로켄’은 식탁에 바로 내기에도 손색이 없으며, 착착 포개어 보관 가능한 디자인은 주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GS샵은 이외에도 레드닷디자인상을 받은 ‘바렌타 정수기’, 실용적 스타일을 추구하는 ‘스트롬 후라이팬’ 등의 상품을 개발 과정에서부터 참여해 판매하고 있다.

GS샵 이혜원 과장은 “고객의 소리를 최전방에서 듣는 유통업체가 상품 기획에 참여하는 것은 고객이 필요한 상품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상품 개발 과정에서 지속적인 고객 조사를 실시하여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한화 에이스 페라자 부상? 'LG전' 손등 통증으로 교체
  • 블랙록 ETF 운용자산, 그레이스케일 넘었다…글로벌 투자액 전 분기 대비 40% 증가 外 [글로벌 코인마켓]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974,000
    • +0.49%
    • 이더리움
    • 5,248,000
    • +2.18%
    • 비트코인 캐시
    • 703,500
    • +1.52%
    • 리플
    • 727
    • -0.41%
    • 솔라나
    • 244,000
    • -1.17%
    • 에이다
    • 670
    • -0.15%
    • 이오스
    • 1,177
    • +0.51%
    • 트론
    • 164
    • -3.53%
    • 스텔라루멘
    • 15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00
    • -1.67%
    • 체인링크
    • 22,920
    • +0%
    • 샌드박스
    • 639
    • +0.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