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 오른 M&A 시장] KT-보고펀드, 비씨카드 놓고 '신경전'

입력 2010-09-06 09: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T, 우리銀·부산銀·신한카드 보유지분 인수... 보고펀드, 기업銀·농협 등 계속 요청

KT와 보고펀드가 비씨카드의 최대주주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KT가 9월 중 우리은행과 비씨카드 지분을 인수하는 MOU를 체결해 인수작업에 들어가면 현재 비씨카드 지분을 30.68% 확보하고 있는 보고펀드를 제치고 비씨카드의 최대주주가 된다.

보고펀드는 현재 우리은행과 KT의 현황을 지켜보면서 농협과 기업은행 등 나머지 은행들에게 비씨카드 지분을 매각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KT, 인수전 총력= KT는 비씨카드를 인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T의 광범위한 통신망과 비씨카드의 카드 결제망을 결합해 모바일 카드의 통신결제망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KT는 우선 신한카드와의 MOU를 통해 비씨카드 지분 13.85%와 부산은행이 보유한 지분 3%를 확보하고 나섰다. 특히 KT는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은행 중 가장 많은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우리은행에게 지분을 매각하도록 계속적으로 요청해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KT 이석채 사장이 꾸준히 비씨카드의 지분을 매각할 것을 요청해왔다"며 "우리은행은 현재 우리금융의 지분을 인수해줄 것과 콜옵션 10%를 포함한 지분 20%를 매각하겠다는 조건으로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우리은행과 협상이 끝나면 신한카드와 부산은행의 비씨카드 지분을 일괄 인수할 계획이다. KT가 3개의 금융기관이 보유한 비씨카드의 지분을 인수할 경우 37.85%로 보고펀드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보고펀드 "추이 지켜본다"= 보고펀드는 우리은행, 부산은행, 신한카드 등 3개 금융사와 KT간의 협상을 지켜보면서 농협과 기업은행 등 나머지 은행들에게 비씨카드 지분을 매각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보고펀드는 은행권의 움직임에 다라 KT와의 공동경영 또는 지분의 전량매각을 시나리오로 분석하고 있다"며 "우선 KT가 은행권의 보유지분을 받은 후 보고펀드에게 직접적으로 지분 20%의 매각을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햇다.

보고펀드는 기업을 인수한다는 PEF의 목적을 완수할 계획으로 몇몇 은행들에게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계속 요청하겠다는 방침이다. PEF의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기업을 인수한 후 매각가치를 높여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보고펀드 관계자는 "KT와 우리은행의 협상을 지켜보며 계속 향후 전망을 분석하고 있다"며 "보고펀드도 비씨카드 인수를 위해 계속 은행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000,000
    • -0.55%
    • 이더리움
    • 4,251,000
    • -2.21%
    • 비트코인 캐시
    • 820,500
    • +0.92%
    • 리플
    • 2,794
    • -2.1%
    • 솔라나
    • 183,700
    • -3.16%
    • 에이다
    • 551
    • -3.67%
    • 트론
    • 418
    • +0%
    • 스텔라루멘
    • 314
    • -4.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580
    • -3.24%
    • 체인링크
    • 18,380
    • -3.62%
    • 샌드박스
    • 174
    • -3.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