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기준금리 인하시 유독 하락"

입력 2010-09-0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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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는 별로 반응하지 않고, 기준금리 인하에만 유독 가파르게 떨어진다는 것이 실증적으로 나타났다.

윤재호 한국은행 금융연구실 과장은 2일 지난 1999년 5월부터 2010년 5월까지 은행의 예대금리 행태를 분석한 것으로 토대로 작성한 ‘은행 예대금리 행태 분석’ 보고서에서 “시중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시보다 인하 시에 더 높은 전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기준금리 하락 시에는 예금금리가 4개월 이후 오히려 기준금리 하락 폭보다 더욱 크게 하락했다"며 ”이에 따라 1년 이후 예금금리에 대한 기준금리의 전가율은 114.2%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출금리의 경우에는 1년 이후에 콜금리 하락폭의 79.1% 정도 하락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기준금리가 인하될 경우 예금금리가 빠르게 떨어지면서 대출금리와의 차이인 예대금리차가 확대된다는 것이다.

반면 윤 과장은 “기준금리 인상 시에는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모두 기준금리의 상승폭만큼 상승하지 못했다”며 “이러한 현상은 예금금리와 대출 금리의 상방경직성을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기준금리 인상 시에는 예금금리와 대출 금리에 대한 기준금리의 전가율도 비슷하다”며 “기준금리 상승 이후 1년까지의 기준금리의 전가율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각각 64.8%와 63.8%로 나타나 인하 시에 비해 적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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