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사장단 '조직, 너무 가까워도 비효율'

입력 2010-09-01 11:19 수정 2010-09-0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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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최고경영진들이 효과적인 조직의 소통방법과 운영에 대해 공부했다.

1일 삼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사장단회의에서 이지환 카이스트 테크노 경영대학 교수를 초청해 '산업 재편기의 경영전략'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이 교수는 "기업이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여서 새 사업을 벌일 때, 실제 실행까지 포함한 조직 내부의 학습역량을 기업 소그룹 간의 연결망 수준에 차등을 둬 평가했다"며 "소그룹 간의 네트워킹이 약간 있는 수준인 세미 아이솔레이티드(semi-isolated)일 때가 실행능력이 가장 좋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네트워크 연결망이 너무 많으면 소그룹 간 동화의 정도가 강해서 오히려 좋지 않다"며 "소그룹의 적정인원은 한 사람이 관리할 수 있는 사람수를 고려해 7~10명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사장단은 '큰 규모의 조직 같은 경우는 7~10명의 인원으로 이루어진 그룹 모두를 수평적 형태로 운영할 수 없어 수직적 형태로 운영하게 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조직의 운영은 결제 단계가 복잡해지는 등의 비효율이 생길 수 있지 않겠는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 교수는 "별도의 연구를 해봐야 겠지만 소그룹으로 이뤄진 조직은 놔두고 결제 단계만 간단히 하는 방식으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또 이 교수는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여 활용할 때, 탐색에만 열중하면 그 기술에 대한 활요이 적어지고 활용에만 치우치면 새로운 기술에 대한 탐색이 부족해진다"며 "둘 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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