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전 대통령...이번에도 '평화의 메신저' 역할해낼까?

입력 2010-08-2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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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카터 전(前)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면서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특히 오는 26일 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 우다웨이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의 방한을 앞두고 이뤄지는 방북이어서 6자회담 재개에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1994년 1차 북핵위기 상황에서 방북해 경색된 남북관계를 복원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 적이 있다.

당시 그의 방북 이후 남북관계는 전격적으로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등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이에 따라 카터 전 대통령이 이번에도 '평화의 메신저' 역할을 해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은 특사 방북을 곰즈의 석방 임무로 국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카터 전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면담할 경우 남북문제가 자연스럽게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관계 진전에 대해 조언하고 김 위원장도 공감을 표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북한은 9월 상순 당대표자회와 10월10일 당창건 65주년 기념 등 대형행사를 앞두고 국내정치를 안정화하기 위해 남북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카터 전 대통령이 북한을 다녀온 뒤 김 위원장의 이런 의중을 한국에 전달함으로써 남북관계가 대화국면으로 전환하는 단초가 마련될 수 있다.

정부 입장에서는 11월 서울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남북긴장을 완화할 필요가 있고 식량재개 등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요청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정부가 '천안함 국면'에서 북한과 대화에 적극 나서기는 어려운 만큼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이 남북관계의 물줄기를 바꾸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이 방북을 통해 어떤 성과물을 가져오고 북한이 향후 천안함 사건, 대승호 송환 등의 남북현안에서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일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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