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급락세 언제까지 갈까?

입력 2010-08-24 14:33 수정 2010-08-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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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정부 긴축 스탠스 나오기 전까 강세 기조 이어질 것"

채권 금리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에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에 연말 발표될 경제지표 등을 확인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무산시키며 '수급이 모든 것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처럼 물량 앞에 장사가 없듯이 급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채권 전문가들은 국고채 3년물의 경우 3.6%를 깨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 낙폭이 컸고 월말 경제지표 발표에 이은 9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 단기 과열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4일 채권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물량 앞에 속절없이 금리 하락세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4일 오전장에서 국고채 3년물은 3bp 하락한 3.59%를 기록 중이고, 5년물 역시 3bp 하락해 4.11%를 기록하고 있다.

오후 들어 3년 국고채 선물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3600계약 이상 공격적인 매수에 힘입어 장중 20틱 이상 급등세를 보이다 소폭 하락했지만 재상승하며 2시30분 현재 21틱 이상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실질적으로 오후들어 금리 하락 폭이 더 커지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철저하게 수급이 모든 것을 우선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채권선물 시장에서 이미 50% 이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시장을 좌우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기존엔 시장 상황과 다르게 금리가 움직일 경우 추경 등을 통해 물량을 내 놨지만 최근엔 국고 20년의 경우 이미 연말까지의 물량이 다 소진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어 대응이 늦어지고 있다.

한화증권 박태근 연구원은“과거엔 외국인들이 선물 위주로 투자가 이뤄졌지만 최근엔 중국의 외환보유고 다변화 정책까지 겹치고 있어 현물 시장에서의 비중도 이미 7~8%를 넘어서고 있다”며“정부의 긴축 스탠스가 나오기 전까지 강세 기조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요가 많지만 공급이 뒤따라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미 물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정부로서도 추경 등 정책을 섣불리 내놓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증권사 딜러는“본드스왑 언와딩이 물량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본드스왑 언와딩은 스왑과 선물을 엮어 놓은 형태로 이 물량이 나오면 실질적으로 선물 매수로 이어져 금리 하락으로 이어진다.

수급이 시장을 좌우하고 있는 상황으로 증시 격언처럼 ‘수급이 모든 것에 우선한다’는 말이 딱 들어 맞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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