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선의 경제수첩] 정년 없는 곳으로…

입력 2010-08-23 09:31 수정 2010-08-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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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얼마전 한 공직자에게서 귀가 솔깃한 얘기를 들었다.

정년이 없는 곳으로 쉽게 전직할 수 있는 비법이라고 했다.

사오정, 오륙도라고 해서 이제 일반 회사에서는 40대 50대 중반이면 은퇴하고 30~40년을 제2의 인생을 살아야 하는 시대가 되면서 새겨들을 수밖에 없었다.

기대수명은 점차 늘어나는데 서민들은 아이 학원비 내고 주택 대출 이자 갚느라 치여 살면서 노후대책에는 신경을 못 쓰고 있는 형편이다.

부지런하기만 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자녀 교육이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깨림찍한 구석이 있어 물었더니 오히려 지역할당제를 노리고 시골로 내려가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들어보니 그럴만했다. 갑자기 앞날이 환해지는 듯한 생각도 해봤다. 정년이 없다니....

우리 사회의 고령화 대책으로 추진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농사를 지으면 그렇다는 얘기였다.

우리나라 농업 생산액이 원산지표시제로 인해서 크게 늘었다면서 나온 말이다.

농사일은 체력이 허락하는 때까지 마음껏 할 수 있는 직업이다.

농촌은 젊은이들이 속속 떠나고 고령화 되면서 공동화되고 있다. 우리나라 농업은 세대교체가 이루어져야 지속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환기를 맞고 있다.

웰빙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은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최근 러시아에서 밀 수출을 금지하면서 국제곡물가격이 뛰는 것을 봐도 식량도 원유처럼 중요 자원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게다가 농업은 이제 생명공학과 연계되면서 의약이나 첨단과학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고령화 대책의 일환으로 임금피크제 활성화 대책 뿐 아니라 귀농장려 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어떨까 생가해 본다. 우리나라 농업을 고도화하고 산업화하면서 잠재성장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아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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