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국인, 원화강세 신호탄인가

입력 2010-08-1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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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전기가스 등 원화강세 수혜주 주목

국내 증시에서 잠시 주춤했던 외국인 순매수세가 다시 나타나고 있어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중국자금이 나선 것이 아닌가라는 추정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추가 원화강세에 베팅을 재개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상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대규모 현물 매수는 그 동안 환율 하락시 순매수 축소와 차익실현이 끝난 것이라면 추가 원화강세 베팅이 재개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5일 연속 순매도세를 나타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전일인 18일 1445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19일 오전 10시47분 현재도 229억원의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순매수 배경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국 기업들의 수출호조와 중장기적으로 견조한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면서 원화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 뮤츄얼펀드를 비롯한 외국 자금이 환차익을 위해 다시 국내 증시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 1200원을 넘었던 것이 이번주 급락하면서 19일 현재 1170원선도 위협받고 있다. 이러한 원화강세 기조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에서 원화 강세 수혜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원화강세 수혜주로 꼽히는 업종은 항공·여행, 정유, 음식료, 금융 업종이 꼽힌다.

실제 외국인들은 19일 화학, 전기가스, 증권, 금융, 유통, 음식료 업종 순으로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어 원화강세 수혜주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서용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화절상이 향후 추세화 될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적 관점에서 은행, 증권업종 등 금융주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원화강세 요인으로 서 연 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전염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 투자 확대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이미 외환보유고가 7월말 현재 2860억 달러로 적정 외환보유고 수준으로 알려진 3000억달러에 근접해 있어 원화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도 “단기적으로 원화강세 수혜가 기대되는 철강금속, 금융, 전기가스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당분가 원화강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외국인 순매수세가 계속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금리 하락 시작 시 외국인 차익 실현 가능성도 계속 염두에 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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