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용산역세권개발의 사업 포기 여부와 관련된 입장을 19일 밝힌다.
이는 삼성물산측과 사업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 최고통지 기한(20일)이 다가오면서 최종적인 입장 발표가 필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용산개발 사업에서 삼성물산을 밀어내려는 작업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조심스레 내놓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용산국제업무지구 프로젝트와 관련, 20일부터 사업협약상 의무불이행에 따른 계약해지권한을 행사할 수 있어 19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의 입장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드림허브금융투자프로젝트 본사가 위치한 서울 세종로 광화문 빌딩에서 열릴 예정이며 김흥성 코레일 대변인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은 내년까지 2조원에 이르는 자금 조달과 지급보증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삼성물산 등 건설투자자들이 시행사 지분 투자율을 뛰어넘는 과도한 지급보증은 설 수 없다며 버티고 있어 사업이 좌초 위기를 겪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달 21일 최고통지를 통해 사업계약 해지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번 기자회견은 최고통지 기한(20일) 후 코레일의 사업 포기 여부를 발표하는 자리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