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조선 업계를 살리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응웬 신 홍 베트남 부총리는 "정부가 베트남 국영 조선업체 비나신(Vinashin: Vietnam Shipbuilding Industry Group)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 완료를 돕기 위해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등 과감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베트남 일간 탄니엔이 최근 보도했다.
응웬 부총리의 이 같은 언급은 비나신그룹 계열 기업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뤄졌다.
현재 비나신은 45억달러(약 5조2807억원) 규모의 부채로 파산할 위기에 놓인 상태다.
정부는 비나신에 신속한 구조조정을 명령했으며 핵심 사업인 조선업에만 주력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응웬 부총리는 "지역 은행들이 조선 산업 성장을 위해 비나신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현재 조선 회사들의 미완성으로 지연되고 있는 선박 건조를 완료시키기 위해 비나신을 계속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건조가 완료된 선박 판매로 비나신은 부채를 청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4일 정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비나신은 7억달러 규모의 선박 주문이 취소될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나신의 자회사인 하롱조선소는 현재 선박을 건조하는데 자금 부족이 큰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