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병철 회장 손자 이재찬씨 투신 자살

입력 2010-08-1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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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안타까운 현실” 애도의 뜻 밝혀

▲사진=연합뉴스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손자이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조카인 이재찬(46.사진)씨가 사망했다.

18일 오전 7시경 서울 용산구 이촌동 D아파트 1층 현관 앞에서 이 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경비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 씨가 투신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아파트 관리소 관계자는 "계단식으로 된 아파트인데 창문에서 뛰어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사망한 이재찬 씨는 고 이병철 회장의 차남인 이창희 전 새한그룹 회장의 아들로 2000년까지 그룹 주력 계열사였던 새한미디어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 씨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조카이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COO)의 사촌 형이다.

그는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의 딸 선희씨와 결혼했으며, 경복고와 미국 디트로이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새한미디어 사장 자리에 올랐으나 회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간 뒤에는 옛 새한그룹이나 삼성가와는 특별한 교류가 없이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이씨의 사망과 관련 삼성 관계자는 "언론보도를 통해 이 씨의 사망소식을 접했다"며 "새한그룹과는 지분관계가 오래 전에 청산돼 그룹 차원에서 언급할 만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건희 회장을 포함한 총수 일가의 가까운 친척이라는 점에서 마음 아프게 생각하고 사건이 원만하게 수습되기 바란다"고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새한그룹은 지난 1973년 삼성그룹에서 나온 이창희 전 회장이 창업, 학생복 비디오테이프 오디오테이프 스판덱스(섬유소재) 등을 생산했지만 무리한 사세 확장으로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대부분 계열사가 매각 또는 부도처리됐다.

그룹의 모회사였던 (주)새한도 지난 2008년 웅진그룹에 합병되면서 웅진케미칼로 사명이 변경됐다.

‘새한’이라는 이름을 유지하고 있는 새한미디어는 현재 워크아웃이 진행 중이며 ▲서울보증보험(18.34%) ▲부실채권정리기금(9.42%) ▲녹십자생명보험(5.32%)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재찬 씨의 부친인 이창의 새한그룹 창업자는 지난 1991년 혈액암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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