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왜 적게 돈을 받을까?

입력 2010-08-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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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사회학적 요인 직업 선택 배경

여성의 직업이 돈을 적게 받는 것에는 생물학적 요소가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여성들이 유치원 교사 같은 저소득 직업을 선택하는 데에는 생물학적·사회학적 요인이 작용한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고급 유치원 교사의 연봉은 약 32만달러에 달하기도 하지만 일반 유치원 교사의 평균 연봉은 불과 5만380달러다.

유아나 미취학 아동 보육교사, 교직원 조합 소속이 아닌 교사들의 경우는 더 열악하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약 2만7425달러. 이는 연소득 3만1080달러의 조련사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유치원 교사와 미취학 아동 보육교사의 97%는 여성이다. 여성은 남성보다 평균 교육 수준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저조한 연봉 수준에 머물고 있다.

초등교육, 특수교육, 사회 복지 업무, 어린이와 노인 관련 직업 등 여성 인력이 많이 집중된 직업은 대학 학위 소지자들 가운데 최저 연봉을 받고 있다.

문제는 여성이 이같은 직업을 선호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브리티시콜럼비아대학 니콜 포틴 경제학 교수의 직업 선호와 소득에 관한 분석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과 대조적으로 돈이 아닌 사람과 가족 관련 직업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 결과는 여성들이 저소득을 감안하면서 왜 사람을 돌보는 직업에 집중하는지를 설명해준다.

생물학적이고 문화적인 차이가 바로 여성과 남성의 직업 선호 차이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사람을 돌보는 일은 여성의 필수적인 면으로 여겨진다.

즉 여성의 생물학적 특징과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돈이 아닌 사람을 선택하게 하는 주요 배경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이 같은 여성 선호도가 높은 직업은 서비스에 대한 합리적인 대가나 공급과 수요 원리 등 경제 원리와는 거리가 멀다.

유치원 교사나 미취학 아동 보육 교사 같은 직업으로 수행되는 결과는 경제적인 생산이 아닌 ‘사람을 만들어내는 일'에 가깝기 때문이다.

여성이 이처럼 경제적으로 취약한 직업을 피하고자 한다면 석유공학처럼 남성 인력이 집중된 직업을 선택할 수도 있다.

사회공학과 같이 여성의 장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직업에 관심을 갖는 것도 방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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