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펀드 수익률 3주만에 마이너스

입력 2010-08-14 11: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스닥·일부 중소형·가치주 펀드는 선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고 밝힌 이후 글로벌 증시가 동반조정을 받으면서 국내외 주식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3일 오전 공시가를 기준으로 국내 주식펀드는 이번 한 주간 평균 -3.39%의 손실을 기록해 3주 만에 마이너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률(3.48%)과 거의 일치했다.

유형별로는 설정액 10억원 이상 일반 주식펀드(499개)가 -3.45%, 중·소형주펀드(15개) -4.36%, 배당주식펀드(38개) -3.22%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하락세 속에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지수연동형펀드) 118개도 -3.64%의 손실을 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펀드 427개 전체가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다만, 이중 145개 펀드는 지수 하락률보다는 선전했는데, 코스닥 관련 펀드와 일부 중소형 펀드, 가치주 펀드들이 대부분이었다.

KB자산운용의 대표적인 가치주 펀드인 'KB밸류포커스자(주식)클래스A'펀드가 한 주간 -1.01%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 우량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한국투자KINDEX코스닥스타 상장지수(주식)'와 '동양FIRST스타우량상장지수(주식)' 펀드가 각각 -1.05%, -1.15%로 뒤를 이었다.

해외 주식펀드도 2.72% 손실을 내면서 6주 만에 마이너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전 유형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이기지 못한 러시아주식펀드와 브라질주식펀드가 각각 -3.72%, -3.36%의 수익률로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중국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한 가운데 홍수 등 이상기후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중국주식펀드가 2.75% 하락했고, 엔고현상에 수출주가 타격을 입으면서 일본주식펀드 역시 -2.95%의 손실을 기록했다.

인도주식펀드는 악재와 호재가 엇갈리면서 -0.27% 손실에 그쳐 그나마 선방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 완화 조치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북미주식펀드는 3.28% 급락했고, 영국영란은행(BOE)이 미 연준에 이어 경기에 대한 우려를 내놓은 점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유럽주식펀드 역시 2.82% 하락했다.

미국 FOMC 이후 주가가 급락함과 동시에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서 37개 일반채권펀드는 0.21%의 수익을 기록하며 5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이어갔다. 초단기 채권펀드는 0.06%, 중기 채권펀드는 0.37%, 우량채권펀드는 0.23%, 하이일드채권펀드도 0.17% 수익률을 내는 등 대부분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일반주식혼합펀드 72개, 일반채권혼합펀드 222개는 각각 -1.80%와 -1.00%의 손실을 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 [AI 코인패밀리 만평] 매끈매끈하다 매끈매끈한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663,000
    • -1.45%
    • 이더리움
    • 4,219,000
    • -3.9%
    • 비트코인 캐시
    • 813,500
    • +0.25%
    • 리플
    • 2,781
    • -2.86%
    • 솔라나
    • 183,800
    • -3.82%
    • 에이다
    • 548
    • -4.53%
    • 트론
    • 416
    • -0.24%
    • 스텔라루멘
    • 314
    • -3.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390
    • -5%
    • 체인링크
    • 18,250
    • -4.9%
    • 샌드박스
    • 173
    • -3.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