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지표 부진,경기둔화우려 뉴욕증시 사흘연속 하락

입력 2010-08-13 06:15 수정 2010-08-1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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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57%↓, 나스닥 0.83%↓, S&P 0.54%↓

뉴욕 증시는 12일(현지시간) 고용지표 부진으로 미국 경기회복세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돼 전일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8.88포인트(0.57%) 하락한 1만319.9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36포인트(0.83%) 내린 2190.27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83.61로 5.86포인트(0.54%)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시는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가 증가하면서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여전히 부진을 보이고 있음을 보인 것이 증시에 부담을 줬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2000건 증가한 48만4000건을 기록해 6개월래 가장 많은 규모를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46만5000건 감소에도 크게 벗어나는 것이다.

노동부는 전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47만9000건에서 48만건으로 상향 조정했다.

변동성이 주간 통계보다 적어 추세를 살피는데 도움이 되는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전주의 45만9250건에서 47만3000건으로 증가했다.

다만 2주 이상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1만8000건 감소한 445만건을 나타냈다.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의 실적전망이 전문가 예상을 밑돈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시스코는 이번 분기 매출이 전문가 예상치인 109억5000만달러를 밑도는 106억4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존 챔버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는 “경제의 건전성에 대해 이례적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스코의 실적은 기업 투자의 추세를 나타내고 경기 진행을 미리 보여주는 선행 지표로 여겨지기 때문에 회사의 실적 전망 하향 조정에 경기회복세 둔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오펜하이머앤컴퍼니는 시스코의 투자의견을 ‘수익률 상회’에서 ‘시장 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벨 에어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의 게리 플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스코는 경제의 불확실성과 회복세 둔화가 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거의 처음으로 나타냈다”면서 “시스코의 발표 후에 약화된 실적 전망을 보이는 기업들이 속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시스코가 10% 폭락하며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기술업종도 시스코의 영향을 받아 평균 1.7% 떨어지며 S&P500 지수의 10개 산업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세계 2대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업체 주니퍼 네트웍스가 6.9%, 광섬유 업종의 대표주인 JDS 유니페이지가 5.7% 각각 급락했다.

스마트폰 블랙베리 생산업체 리서치인모션(RIM)은 인도에서 보안문제로 서비스를 중단할 수 있다는 우려에 3.6%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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