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 고객 상대 소송건수 90%가 '손보사'

입력 2010-08-1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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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 90.1% · 은행 5.9% · 생명보험 3.6% · 금융투자 0.4% 順

손보사가 고객의 요구에 대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한 건수가 전체 금융사중 90.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객이 가입한 보험상품중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의 실손보상을 놓고 보험금 산정과 과실비율에 대한 분쟁이 많기 때문이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회사의 소송제기 건수는 손해보험사가 457건(90.1%)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 30건(5.9%), 생명보험 18건(3.6%), 금융투자 2건(0.4%) 등이었다.

손보사는 분쟁조정 접수건 대비 소송제기 비율도 가장 높은 9.9%를 나타냈다. 은행은 1.7%, 금융투자 0.5%, 생명보험 0.4% 등이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손해보험의 소송제기 건수가 많은 이유로는 자동차보험과 상해보험의 과실비율, 실손보상을 놓고 보험금을 산정하는 데에 있어 고객과 보험사의 의견차이가 많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회사별로는 흥국화재의 소송제기가 70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메리츠화재(63건), 현대해상(62건), 동부화재(55건), 롯데손보(46건) 등을 차지했다.

이 중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상반기 47건이었던 소송제기 건수가 올해 63건으로 오히려 늘었다. 대부분 손해보험사들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비교적 줄어든 반면 메리츠화재는 오히려 대폭 늘어난 것이다.

분쟁건수 별로는 생명보험사가 손보사를 앞지른 5398건(41.7%)으로 손보사는 4857건(37.5%)를 기록했다. 은행과 금융투자는 각각 2256건(17.4%), 436건(3.4%)이었다.

은행과 금융투자 분야의 분쟁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각각 37.5%, 50.8%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상반기에 문제를 일으켰던 펀드판매 관련 분쟁건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1105건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166건에 불과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분쟁 건수는 모두 1만2947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268건(14.9%) 감소했다. 소송제기 건수도 모두 545건으로 같은 기간 329건(37.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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