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 원자재값 인상에 물가부담 우려

입력 2010-08-0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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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공공요금인 전기와 도시가금 요금이 인상된 가운데 물가부담이 커지고 있다.

8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의 대이란 제재로 5일 현재 배럴당 78.59달러로 지난주 평균 가격보다 배럴당 4.92달러 올랐다. 아연과 동도 지난달 말 기준으로 1t당 1999.0달러와 7237.5달러로 한달 만에 13.6%와 12.2% 오르는 등 비철 가격도 만만치 않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가 수확량 감소에 따라 밀 수출 금지 등으로 발표하면서 5일(현지 시각)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밀 선물은 1부셸(약 27㎏)당 7.85달러로 올라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갱신했다.

지난 6월9일 1부셸당 4.28달러였던 밀 선물이 2개월만에 무려 83% 폭등하면서 '애그 플레이션(농산물 가격상승가 물가상승으로 이어지는 현상) 우려를 낳고 있다.

우리정부도 이에 따라 전기와 도시가스 요금을 각각 3.5%, 4.9% 인상했으며 일부 지방자치단체들도 이어 공공요금을 인상해 물가부담을 키우고 있다.

전라남도는 지난달 1일부터 시내ㆍ농어촌 버스의 운임을 8.6~12.7% 올렸으며 강원도 원주시도 분뇨 수집과 운반 수수료를 하반기에 평균 11~12%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충청북도와 울산시는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인천시는 9월께 하수도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전기, 가스료 인상에 따라 지자체 관할 공공요금도 덩달아 오르고 있어 물가부담을 억제하기 위해 지자체가 공공요금을 올리면 지방 교부금을 줄이는 등 요금인상 방책을 강구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도 밀 가격 급등이 국내에 영향을 미치면 저리로 사료 구매자금을 지원해 물가를 안정시키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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