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해외여행=동남아'는 옛말..장거리 여행객 증가

입력 2010-08-06 16:41 수정 2010-08-0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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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월차 한꺼번에 몰아쓰고 여행에 대한 인식 변해..하와이 여행객 103% 증가

▲하와이 와이키키해변 (사진=하나투어 제공)
올 여름 '여름휴가=단거리' 공식이 깨지고 있다. 여행은 사치라는 인식이 바뀌고 월차, 연차 등 일 년간 주어진 휴가를 한꺼번에 몰아서 쓸 수 있는 회사들이 늘어나면서 하와이나 유럽으로 과감히 장거리 여름휴가를 떠나는 여행객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6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8월 해외여행 예약수요는 11만7000여명으로 (지난5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와이 여행 예약 여행객 수는 전년 대비 103% 늘었다. 하와이 여행객의 폭증으로 대한항공은 가을부터 증편계획이었던 것을 6월로 앞당겨 주 7회에서 10회로 증편했다.

하나투어 '오아후 6일' 상품같은 경우 최저 169만원으로 동남아 상품보다 비싼 편이지만 와이키키 비치에서 자유 시간을 보낼 수 있고 호놀룰루 시내를 둘러볼 수 있는 시간도 있어 여행객들에게 크게 인기가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 실시 이후 신종플루와 세계경제침체로 인해 미국여행이 뚜렷하게 늘어나지 않았지만 두 악재가 모두 해결되면서 폭발적으로 미주, 유럽 여행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비자면제 뿐만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동경해왔던 미주나 유럽 등 장거리 여행을 추진하는 여행객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미주나 유럽을 배경으로 한 미국,영국 드라마가 보편화되면서 문의고객과 예약고객도 부쩍 늘어난 것이 사실"이라며 "여행사들도 드라마 협찬을 통해 장거리 여행 상품을 꾸준히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여행은 사치라는 인식에서 열심히 일한 것에 대한 보상이라는 좋은 인식으로 여행소비 트렌드도 바뀌면서 여행객들도 동남아보다 최대 3배까지 드는 장거리 여행에 돈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신세대들은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 가이드 없이 유럽이나 미주 자유여행도 많이 떠나고 있다"며 "자유여행이 편해지고 특별한 여행을 선호하는 신세대들의 성향에 따라 앞으로도 미주, 유럽 여행객 수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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