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상반기 11번가만 웃었다

입력 2010-08-06 11:40 수정 2010-08-0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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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고객신뢰 마케팅 적중’…인터파크 ‘오픈마켓 도태조짐’

올 상반기 국내 오픈마켓이 방문자 수의 변화로 울고 웃었다.

SK텔레콤 오픈마켓 11번가의 방문자 수가 전년대비 대폭 증가한 반면 터줏대감 G마켓과 옥션은 감소했다.

특히 오픈마켓 1세대인 인터파크의 경우 감소폭이 10%대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방문자 수가 오픈마켓 거래액과 매출액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업계 판도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6일 온라인몰 및 랭키닷컴(웹사이트 분석업체)에 따르면 11번가는 상반기 월평균 975만명이 방문해 지난해(742만명)보다 31.4% 증가했다.

이에 반해 G마켓과 옥션은 감소세로 전환했다. G마켓과 옥션은 올해 상반기 월평균 방문자가 각각 1273만명, 1192만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0.6%, 5% 감소했다.

특히 인터파크의 경우 월평균 방문자수가 678만명을 기록해 지난해 771만명보다 12%나 감소했다. 결국 국내 오픈마켓 운영업체 가운데 11번가만 고객 이탈이 없었다.

1번가 관계자는 “방문율 증대로 올해 거래액은 전년대비 두배 수준인 3조원까지 내다보고 있다”며 “11개월 무이자할부, 차별화된 상품, 110% 위조품피해 보상제, 판매자관리공인인증제도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은 것이 고객유치에 적중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몰 1세대인 인터파크의 경우 방문자수가 오픈마켓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쟁사 3사의 월 평균 방문객이 1000만명을 상회하는 반면 인퍼파크의 경우 700만명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파크가 G마켓을 매각한 이후부터 온라인몰 사업에 집중하고 있지 않다”면서 “패션 및 뷰티 카테고리 비중보다 도서, 여행 쪽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오픈마켓 시장에서 도태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터파크의 실적악화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9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에 이어 1분기 영업실적도 26억원의 적자를 올렸다.

매출도 지난해 99억원으로 전년(331억원)에 비해 70% 가까이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도 21억원에 그쳤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지난해는 방문자 수 확대를 위해 각종 프로모션과 광고비를 많이 집행해 영업이익이 악화된 것"이라며 "이에 반해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지 않아 방문율이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방문자수가 매출액 및 거래액과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방문자수를 의미있는 지표로 보기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지난해 오픈마켓 거래액은 G마켓이 4조원, 옥션 3조2000억원, 11번가와 인터파크는 1조500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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