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800선을 넘지 못한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연기금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막았으며 그동안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12일만에 팔자세로 돌아선 것이 부담이다.
특히 외국인들이 주로 팔아치운 것은 IT주들로 현재까지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던 주도주를 팔았다는 것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센터장은 "LED관련 패널가격에 대한 루머로 IT주들이 하락했다"며 "LED관련 사항의 경우 업계 애널들의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며 루머성 정보인 부분도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제는 투신권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펀드 환매 압박에 시달리는 투신권은 지난달 12일 이후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현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과 기관들이 매도세를 나타내는 것은 2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끝나면서 이에 대한 차익실현 후 다음 투자대상을 찾는 과정으로 보인다.
하지만 증시를 이끌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란 점에서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을 찾긴 어려워 보인다.
특히 수급의 핵심인 외국인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7월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신중모드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부담이다.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미국 증시도 실망스러운 지표 수치에 약세를 나타내 증시 불확실성이 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