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이란 멜라트은행 서울지점 검사 착수

입력 2010-08-05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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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화하면서 우리나라에도 동참을 요청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이란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에 대해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6월 이란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에 대해 정기검사를 진행해 현재 검사 결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는 빠르면 9월, 늦어도 11월경엔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측은 “멜라트은행과 같은 소규모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4년마다 정기검사를 하고 있다”며 “이번 검사 역시 미국의 이란제재법과는 무관한 정기검사”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재대상 이란 은행과 거래하는 외국 은행에 불이익을 주는 내용을 뼈대로 한 이란제재법 시행세칙이 10월경 마련될 예정이어서 금감원의 검사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검사 결과에 따라 금감원은 영업정지나 지점폐쇄 조치까지 내릴 수 있다.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은 이 은행이 해외에 개설한 지점 세 곳 중 한 곳으로 이 은행을 통한 국내 기업의 수출거래는 20억 달러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규모는 지난 3월 말 기준 3173억원이며 외환은행은 이란 제재법이 발효된 7월 이후 이 은행과 거래를 전면 중단했다.

수출입은행 역시 이란과 관련된 신규 중장기 여신을 모두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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