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대형마트들이 에어컨 특수를 누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7월 한 달 동안 에어컨 매출이 201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서 에어컨의 월간 매출이 2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8년 7월(250억원)에 이어 두 번째다.
올 상반기에는 이상저온 현상으로 3∼5월의 에어컨 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8.7%, 55.7%, 34.9% 감소했고 6월에도 3.4% 줄었다. 그러나 7월 매출은 104.8% 증가했다.
7월 들어 에어컨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습한 날씨와 무더위, 열대야 현상이 이어졌기 때문이란 게 업계 측 설명이다.
홈플러스도 7월 한 달간의 에어컨 매출이 220억원으로 1999년 창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돼 에어컨 매출이 크게 올랐다"며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8월 들어서도 에어컨 구매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