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북부 상권 최고 백화점' 자리를 놓고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격돌하면서 일산 주민들이 프리미엄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명품 백화점'을 지향하는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이 이달말 개점을 앞두면서 기존 롯데백화점 일산점이 리뉴얼 작업을 단행, '문화 백화점'으로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이 위치한 동구지역이 1세대의 문화 공간이었다면 현대백화점이 들어서는 서구지역은 2세대 문화 공간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가장 상권이 발달한 일산 호수공원에서 두 점포는 걸어서 10분 정도밖에 안 걸리고, 두 점포간 거리는 약 2km에 불과. 고양시 주민들은 원거리에서 고급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또한 일산대교와 제2자유로를 통해 파주와 김포시에서 차량으로 10분 이내 올 수 있어 경기 서북부를 아우르는 광역 상권이 될 전망이다.
◇ 서울로 이탈하는 명품족 유혹= 현대백화점은 일산 등 수도권 서북부지역에 명품 백화점이 없는 점을 고려해 킨텍스점을 명품백화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수입 명품 브랜드를 대거 유치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부각, 서울로 이탈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전략이다.
4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20일경 오픈을 앞두고 있는 킨텍스점은 지하 1층∼지상 9층에 연면적 3만4650㎡(1만481평)로 구찌, 프라다, 페라가모, 버버리, 카르티에 등 명품 브랜드 20여개를 입점시킬 계획이다.
해외명품과 시계편집 매장을 포함 총 400여개 브랜드가 입점하며 600개 좌석을 갖춘 대형 문화홀도 들어선다.
백화점 옥상과 5~6층에는 7500㎡에 이르는 하늘정원이 설치. 여기에는 한강과 일산 호수공원을 볼 수 있는 전망대와 함께 어린이들의 놀이공간도 마련된다.
◇ 다양한 문화생활을 창조= 롯데 일산점은 9~10층에 롯데백화점 최초의 문화홀을 360석 규모로 열고 지하 1층에는 갤러리를 만들며 ‘문화 백화점’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지난 2009년 8월부터 전관 리뉴얼을 시행, 규모는 2만7587㎡(8,345평)에서 3만4512㎡(1만 440평)로 확대된다.
리모델링 끝나고 지난 3일 선보인 8~10층에는 기존 롯데시네마를 내보내고 가정생활, 식당가, 문화홀, 문화센터 등으로 꾸며졌다. 9~10층에 문화홀과 영풍문고도 새롭게 선보였다.
일산점은 앞으로 지하 1층에 멀티캐주얼·유니클로 등 20-30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를 강화해 '영패션 전문관'을 신설하는등 12월까지 리뉴얼을 완료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 백화점이 고급 문화시설 확충과 브랜드 유치 경쟁을 벌이면서 일산 유통상권이 커지고 있다"며 "최고급 쇼핑 명소로 자리매김해 수도권 서북부의 새로운 쇼핑문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