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중기ㆍ서민 위한 '상생경영' 선언

입력 2010-08-04 12:19 수정 2010-08-0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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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신규 취업자 360만원 지원...서민대출 금리 인하ㆍ미소금융 재원 200억 추가 확대

▲4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신한금융지주 본사 16층 회의실에서 라응찬 신한금융그룹 회장(좌측 5번째)과 그룹사 CEO들이 상생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이 중소기업 취업자에게 임금 보전을 해주고 중소기업과 저소득층의 대출 금리를 인하한다.

신한금융그룹은 다음달 1일 신한금융지주 창립 9주년을 맞아 그룹차원에서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대대적인 '상생경영'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그룹은 2013년까지 2200억원의 신규 자금지원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상생 유도'와 '서민경제 안정지원' 등 다양한 상생경영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신한금융그룹이 마련한 상생방안은 최근 정부에서 강조하고 있는 중소기업 상생 유도와 서민경제 안정의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중소기업 상생 지원확대

중소기업 부분은 우선 중소기업 구직자의 희망급여와 실질급여 차이를 해소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은 하반기에 직접 채용박람회를 열어 중소기업들에게 참가 기회를 제공하고 인력 확보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룹 측은 채용박람회를 통해 채용되는 중소기업 신규취업자에게 '미래 희망펀드' 납입지원을 한다.

이 방안이 통과되면 만 33세 이하 중소기업 신규 취업자는 1인당 3년에 걸쳐 연간 360만원씩 임금을 보전해주는 '미래희망펀드(적금)' 납입이 지원받게 된다.

중소 기업에 대한 시설자금대출 금리 감면 제도도 시행한다. 그룹사 측은 금융비용 경감을 통한 중소기업의 투자활성화 및 고용창출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지원한도는 총 2조1000억원이며 최초 1년은 연1.0% 그리고 이후 만기까지는 연 0.2% 의 금리를 감면함으로써 중소기업은 약 420억원의 금융혜택을 보게 된다.(시설자금대출 평균 대출 기간 6년 기준)

◇서민 위한 상품 개발 및 사회 공헌 활동 강화

모든 기초생활 수급자는 2012년 말까지 각종 은행 거래 수수료를 면제 받아 금융비용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

신용등급이 낮은 저소득층의 신용대출인 신한희망대출 금리도 인하된다. 금리인하는 신용등급 4~6등급이 0.5%, 신용등급 7~10 등급이 1.0% 인하될 예정이다.

또 신용카드 누적포인트 중 미사용으로 인해 소멸되는 포인트 중 일부가 소외계층에게 지원된다. 신한금융그룹은 기부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고 신한카드와 거래하는 협력사 육성 및 지원도 병행 실시한다.

신한금융투자에서는 월소득이 낮은 서민층을 대상으로 우대금리를 제공해주는 적립식 신탁상품을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신한생명에서는 판매중인 보장성 어린이 보험 상품판매와 관련해 계약당 초회 보험료의 1%를 적립해 소아 백혈병, 골수암 등 저소득층 자녀의 난치병 치료자금으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신한캐피탈, 신한BNPP자산운용, 제주은행 등 신한금융그룹의 모든 그룹사가 전사적으로 참여하는 중장기적인 사회공헌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최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아동 성폭력 범죄 방지를 위한 '아동 성폭력 예방 인프라 구축 사업'과 교육 부문에서도 심화되고 있는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청소년 인재 육성 프로그램' 및 '저소득층 방과 후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룹 측은 서민계층이 직면해 있는 안정적인 주거확보에 필요한 정보 제공 및 직간접 지원을 위한 '서민계층 자립 지원 금융도우미 활동'과 양육의지가 있는 미혼모를 지원하는 '미혼모 양육지원 사업'등을 단계적으로 실시해 나갈 예정 이다.

또 지난해 금융권 최초로 설립한 '신한미소금융재단'을 통한 사업도 적극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먼저 5년 동안 매년 100억씩 출연하기로 한 출연 규모를 올해와 내년에 각각 200억원으로 늘려 총 출연 규모를 700억 원 수준으로 올리고 지점 수도 올 하반기 중에 4개를 추가 개점해 모두 7개로 확대키로 했다.

특히 다자녀 세대주의 창업을 돕기 위해 신한미소금융재단 만의 차별화된 특화 상품인 '신한FLY 다자녀 가정지원 대출' 상품을 개발해 이달 17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006년 미래인재 발굴과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총 500억원 규모로 설립한 신한장학재단을 통해 지난 7월까지 총 1610명의 중ㆍ고ㆍ대학교 학생들에게 53억37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함으로써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면서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 오고 있다.

이 재단은 지난 해 12월에 300억원을 추가 출연해 신한멘토링 장학사업을 새롭게 시행했다. 현재까지 모두 91명의 멘토 장학생을 배출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장학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사회공헌사업 확대를 기점으로 어려운 중소기업과의 상생과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그룹 차원의 CSR활동을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선도 금융그룹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구현 강화에 초점을 맞춰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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