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2분기 500억 순손실 예상

입력 2010-08-03 17:55 수정 2010-08-04 06: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업구조조정 및 PF 부실 영향 적자 불가피 할 듯

우리금융지주가 2분기 기업구조조정과 우리은행 및 경남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승(PF) 관련 부실과 대출사고 등으로 인해 대규모 충당금 적립으로 인해 당기순손실을 낼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2분기 충당금 전입액으로 약 1조2000억원을 기록해 약 500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볼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 우리금융 순이익 전망치를 2500억원에서 3500억원 사이였다. 하지만 6월말 금융당국에서 대손충당금 강화 지침이 내려오면서 전망치가 수정됐다.

앞서 지난달 30일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지주가 당초 약 3000억원 흑자를 예상했지만 3350억원 적자 발표 한바 있다. 따라서 우리금융의 실적도 기존 전망치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우리금융은 부동산PF(12조원)를 포함한 건설-부동산업종 대출 잔액이 26조9000억원(2009년말 기준)으로 시중은행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구경회 현대증권 금융팀장은 "구조조정 관련 대손비용으로 인해 2분기 연결 순이익을 91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었다"며 "KB금융지주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건설업 대출 비중이 높은 대출포트폴리오를 감안할 때 대손 충당금 적립 규모가 커지면서 적자를 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김인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시장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500억원 정도의 2분기 순손실의 범위 내에서 실적 발표가 예상된다"며 "다만 선제적 시각으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무조건 부정적으로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기업분석부 이사는 "우리금융의 2분기 순이익을 1027억원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기대치보다 훨씬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부동산 PF에 대한 추가 부담 여부가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409,000
    • +0.57%
    • 이더리움
    • 5,083,000
    • +0.79%
    • 비트코인 캐시
    • 611,000
    • -0.08%
    • 리플
    • 694
    • +1.17%
    • 솔라나
    • 210,400
    • +2.24%
    • 에이다
    • 589
    • +1.03%
    • 이오스
    • 929
    • -0.64%
    • 트론
    • 164
    • +0%
    • 스텔라루멘
    • 140
    • +1.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300
    • -0.28%
    • 체인링크
    • 21,410
    • +0.75%
    • 샌드박스
    • 544
    • +0.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