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1790선을 회복했다. 다만 단기 상승 부담에 상승폭이 줄면서 1800선 탈환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코스피지수는 3일 현재 전일보다 0.47%(8.33p) 오른 1790.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유럽 대형 은행의 실적 개선과 미국의 제조업 지수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아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 확산되면서 급등했다는 소식에 1790선을 돌파하면서 강세로 출발했다.
이후 고점을 높이며 지수는 자중 1796.28까지 올라 1800선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으나 오후 들어 투신권 매물을 앞세운 기관투자가의 순매도 전환 등에 상승폭이 크게 줄면서 1790선을 내줬으며 장 막판 1790선을 회복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외국인투자자는 10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면서 2611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투자가는 65억원을 사들이는데 그쳤다. 개인투자자는 2695억원을 팔아 차익실현에 집중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7억원 가량 매물이 나오고 비차익거래로 222억원 매수세가 유입돼 총 215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갈렸다. 철강금속과 전기전자, 유통업, 서비스업, 제조업, 화학, 기계, 종이목재, 건설업, 의약품, 운수장비가 1% 안팎으로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이 5% 이상 급락하고 은행, 전기가스업, 통신업, 금융업, 비금속광물, 음식료업, 운수창고, 증권, 보험, 섬유의복이 1%대 전후의 낙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여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3% 이상 강세를 보였고 POSCO, 현대모비스, LG, 하이닉스도 1% 이상 상승했다.
현대차와 신한지주, 한국전력은 약보합에 머물렀고 LG화학, SK텔레콤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상한가 3개를 더한 38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422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77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