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허위·과장광고 대학 19곳 제재

입력 2010-08-01 16: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입생을 모집하면서 '취업률 1위', `전국 최상위 장학금 지급' 등의 허위ㆍ과장광고를 한 대학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시정조치가 내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신입생을 모집하면서 입시안내 책자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허위ㆍ과장광고 등 기만적인 광고를 한 19개 대학에 대해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시정명령 대상은 건양대, 경동대, 세명대, 경희대, 고려대, 공주대, 금오공과대, 동양대, 대구산업정보대, 삼육대, 서강대, 선린대, 성화대, 순천청암대, 연세대, 우석대, 주성대 등 17곳이다.

동국대, 경북도립대 등 2곳은 경고를 받았다.

이들 대학 중 일부는 취업률 순위를 사실과 다르게 과장광고를 했다가 적발됐다.

특정연도에만 취업률 1위를 차지했지만 수년간 1위를 했다고 광고하거나 1위를 한 사실이 없는데도 1위를 했다고 속였다. 특정연도 순위를 최근연도 순위처럼 광고한 예도 있었다.

건양대의 경우 졸업생 수가 비슷한 그룹에서 일부연도에 한해 취업률 1위를 차지했지만 전국 모든 4년제 대학 중 마치 '2년 연속, 3년 연속 또는 7년 연속' 취업률 전국 1위를 한 것처럼 광고를 했다고 시정명령을 받았다.

졸업생 수가 비슷한 그룹이나 특정 지역이라는 전제조건을 제시하지 않아 전국의 모든 대학에서 1위인 것처럼 현혹한 경우도 있었다.

취업률을 사실과 다르게 과장한 대학들도 적발됐다.

선린대는 `3년 연속 취업률 90% 이상'이라고 광고했으나 2008년도 실제 취업률은 82.1%로 광고와 차이가 났다. 본교와 분교의 취업률이다르지만 이를 밝히지 않은 대학도 있었다.

장학금 관련 광고도 문제가 심각했다. 장학금 수혜율 관련 순위를 사실과 다르게 광고하는 경우가 많았다.

공주대는 전국 200여개 대학 중 장학금 수혜율이 40위인데도 `전국 최상위'라고 광고했다가 시정명령을 받았다.

과거 특정연도 순위인 것을 밝히지 않고 마치 직전년도 순위인 것처럼 광고한 대학도 있었고 4년 전액 장학금 혜택을 광고하면서 일정 수준 성적 유지 등 계속 지급조건을 명시하지 않은 곳도 있었다.

합격률 분야에서도 특정연도의 합격률만 1위인데도 수년간 1위를 한 것처럼 광고하거나 대학 전체의 합격자 수임에도 특정 해당 학과의합격자 수인 것처럼 광고한 대학도 있었다.

공정위는 "취업률이나 장학금 수혜율을 대학 선택의 중요정보로 삼을 때 홍보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운영하는대학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181,000
    • -0.71%
    • 이더리움
    • 4,546,000
    • -1.77%
    • 비트코인 캐시
    • 880,000
    • +2.56%
    • 리플
    • 3,045
    • -1.17%
    • 솔라나
    • 199,100
    • -1.92%
    • 에이다
    • 620
    • -2.97%
    • 트론
    • 434
    • +2.12%
    • 스텔라루멘
    • 360
    • -2.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70
    • -0.75%
    • 체인링크
    • 20,500
    • -1.2%
    • 샌드박스
    • 213
    • -0.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