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민영화, 지주사와 지방銀 병행매각(종합)

입력 2010-07-30 13:42 수정 2010-09-2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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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證 처리 방안은 시장 상황에 따라... 예보 보유지분 매각 따라 MOU 해지

우리금융지주 민영화가 지주사와 광주, 경남은행을 각자 병행매각하는 것으로 방침이 공식 결정됐다.

우리투자증권은 현재 우리금융지주와의 시너지 효과와 공적자금 극대화를 위해 분리매각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향후 분리매각 가능성도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상기 공적자금관리위원회장은 "다음주 매각주관사 공고를 낸 후 20~40일 후인 8~9월 중에 선정할 예정"이라며 "조속한 민영화를 위해 지방은행과 지주사의 병행매각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공자위 방안에 따르면 정부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 매각에 대해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경쟁입찰 방식을 추진한다. 우리금융은 정부 지분 56.97% 중 일정 수준 이상의 지분을 매각하거나 지주회사간 합병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한다.

지방은행인 광주, 경남은행은 병행매각 방식으로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 금융전산 미통합, 지역밀착영업 등으로 지주사 내 시너지가 낮은 반면 분리매각시 매각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분리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경영권을 자회사 경영권과 일괄 매각하는 방식과 경남, 광주은행을 분리매각하는 방식 등 여러가지 복안을 놓고 입찰을 진행하되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선택한다는 것이다.

우리투자증권 매각도 마찬가지이다. 현재 공자위 방안은 시너지 효과와 금융지주사의 가치 훼손을 막기 위해 우리금융과 묶어서 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시장상황이 변화하거나 입찰자의 아이디어가 괜찮을 경우에는 분리매각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투자증권은 현재 우리금융과 묶어서 매각할 방침"이라며 "하지만 시장상황이 변경되거나 입찰자의 복안에 따라 변경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는 보유지분이 줄어들 경우 우리금융과 우리금융 자회사들이 예보와 분기별로 체결하는 MOU를 점차 완화, 마지막으로는 해지키로 했다. 예보가 우리금융의 최대주주에서 벗어나거나 지분보유율이 30% 이하로 떨어질 경우에는 MOU를 해지할 수 있다.

정부는 다음주 매각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 경쟁 입찰을 통해 국내사 2곳, 외국사 1곳 등 3개사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할 계획이다. 입찰은 예비입찰과 최종입찰 등 2단계 방식으로 진행된다.

민상기 공자위 공동위원장은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조기 민영화 국내 금융산업 발전방향을 종합적으로 고려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연내 최종 입찰을 진행하고 내년 1분기까지는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하는 등 성공적으로 민영화를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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