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8월 LPG 가격 전격 인하...업계 도미노?

입력 2010-07-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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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원 인하키로 3일 먼저 발표해 경쟁사 부담

GS칼텍스가 8월 국내 액화석유가스(LPG)가격을 kg당 67원 인하키로 결정함에 따라 경쟁사들에게 가격결정에 대한 부담감을 안겨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27일 각 충전소에 내달 1월부터 kg당 67원(기준가격)을 인하키로 했다고 전달, 이는 통상 발표일인 매달 말일보다 약 3일보다 앞선 시점이다.

이에 GS칼텍스 충전소에 내린 공급가격이 적용되면 일반프로판 가스의 경우 종전 kg당 1139.40원에서 1072.40원으로, 부탄가스는 1522.90원에서 1455.9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GS칼텍스를 제외한 나머지 회사들은 아직 가격을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한 경쟁사 관계자는 “생각보다 GS칼텍스가 빨리 가격을 발표했다”며 “그렇게 되면 LPG 가격은 차별화가 어려운 상황이라 우리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지난 수개월 동안 LGP 가격의 인상요인이 모두 반영되지 못해 각 사들이 가격 부담감을 안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4,5월은 공급가를 인하했으며 지난 6월의 경우 인상요인이 있었으나 동결, 7월의 경우도 100원정(6월 미반영 분 제외)도 인상가가 책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절반정도 밖에 올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8월의 경우 환율 등으로 국제가격이 떨어져 인하요인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나 지난달의 인상요인 미반영분이 LPG 시장에 통용될 수 있을지는 의문스럽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국제 LPG가격의 경우 일반프로판은 톤당 55달러 인하된 615달러, 부탄은 45달러 인하된 625달러로 kg당 약 50원 정도의 인하요인이 발생했다.

환율 역시 주요 인하요인 중 하나다. 기준 환율이 1220원 대에서 1210원대로 떨어져 kg당 6~7원 가격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상황을 볼 때 인하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8월 LPG 국내 가격은 오히려 인상하는 것이 공급사들에게는 수지적인 측면에서 맞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6월 미반영분, 7월의 남은 50% 인상분 등을 고려하면 국제가격 등의 하락요인이 있어도 8월 가격은 조금이라도 올려야 맞다고 보지만 경쟁사들의 움직임을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가격 인하 이유에 대해 GS칼텍스 관계자는 “가격이라는 것은 원가, 주변환경, 환율, 국제가격 등이 반영된 것으로 우리는 그 상황에 맞춰 가격을 산정한 것 뿐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LPG가 규격화된 것이기는 하지만 가격은 우리가 결정하는 것이고 경쟁사를 의식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게다가 이 가격은 기준가격으로 실제 거래액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한편 국내 LPG 공급가격 산정방법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매월 말 발표하는 LPG 국제가격을 기준으로 LPG 수입가격과 환율, 공급사 마진, 운송·보험료 등의 비용을 고려해 수입업체들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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