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대출 햇살론 금리 천차만별

입력 2010-07-27 10:24 수정 2010-07-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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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전용 대출상품 `햇살론'의 금리 수준이 금융기관별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은 최저 연 8.8%에서 13.1%까지 편차가 매우 큰 상황이며 신협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사가 연 10.65%를 제시하고 있다.

우선 저축은행들은 저축은행중앙회가 제시한 10가지 대출 조건을 참고로 금리를 결정하고 있다.

전북에 있는 스타저축은행은 1~3등급이면서 연봉 2000만원 미만인 사람에게 연 8.8%, 3~4등급이면서 연봉 2000만원 미만인 자에게는 9.8%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충북의 대명저축은행은 6등급 9.0%, 7~8등급 9.5%, 9~10등급 10.0%의 금리를 제시했다.

대형 저축은행 중에서는 토마토저축은행의 금리가 낮은 편에 속한다. 이곳은 신용등급 6등급자에게 10.94%의 금리를 시작으로 한 등급씩 내려갈 때마다 0.1%포인트씩 금리를 올려 10등급자의 경우 11.34%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대형 저축은행들은 상한 금리에 근접한 12%대 후반에서 13.1%의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6등급자 12.44%를 시작으로 10등급자에게 12.84%의 금리를 적용하고,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12.74%에서 12.94%의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HK저축은행은 12.6~13.1%, W저축은행은 12.74~13.1%로 10등급자에게 최고 금리를 물리고, 한국저축은행은 당분간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최고 금리인 13.1%만을 적용하기로 했다.

중대형 저축은행이 몰린 서울의 경우 햇살론 취급규모가 커 향후 부실률 등을 고려할 때 높은 금리를 택할 필요가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상호금융권도 지역.직장 신협 및 금고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상호금융권의 햇살론 대출금리 상한선은 10.65%이다. 이는 2개월 전에 취급한 만기 1년짜리 정기예금 평균금리(4.27%)에 가산금리(6.38%)를 더한 것이다.

그러나 첫날 대출자들의 금리는 9.7%부터 상한선인 10.65%까지 약간씩 차이를 보였다.

부산의 중앙신협에서 대출을 받은 햇살론 수혜자는 9.7%의 대출 금리를 물지만 서울 송파지역의 한 신협 대출자는 10.4%에 돈을 융통해야 했다. 경기 부천의 남부천신협도 신용등급 7등급자에게 10.52%의 금리로 햇살론 상품을 판매했다.

자체 조달금리가 평균금리보다 낮거나 자금 여력이 있는 신협은 상한선보다는 조금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고 있다.

그러나 부산 중앙신협처럼 여유가 있는 상호금융사는 그리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햇살론 상품이 기존의 다른 서민 대출상품보다 금리가 낮은데 다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한다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것이 업권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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