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대출 햇살론 금리 천차만별

입력 2010-07-27 10: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민전용 대출상품 `햇살론'의 금리 수준이 금융기관별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은 최저 연 8.8%에서 13.1%까지 편차가 매우 큰 상황이며 신협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사가 연 10.65%를 제시하고 있다.

우선 저축은행들은 저축은행중앙회가 제시한 10가지 대출 조건을 참고로 금리를 결정하고 있다.

전북에 있는 스타저축은행은 1~3등급이면서 연봉 2000만원 미만인 사람에게 연 8.8%, 3~4등급이면서 연봉 2000만원 미만인 자에게는 9.8%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충북의 대명저축은행은 6등급 9.0%, 7~8등급 9.5%, 9~10등급 10.0%의 금리를 제시했다.

대형 저축은행 중에서는 토마토저축은행의 금리가 낮은 편에 속한다. 이곳은 신용등급 6등급자에게 10.94%의 금리를 시작으로 한 등급씩 내려갈 때마다 0.1%포인트씩 금리를 올려 10등급자의 경우 11.34%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대형 저축은행들은 상한 금리에 근접한 12%대 후반에서 13.1%의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6등급자 12.44%를 시작으로 10등급자에게 12.84%의 금리를 적용하고,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12.74%에서 12.94%의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HK저축은행은 12.6~13.1%, W저축은행은 12.74~13.1%로 10등급자에게 최고 금리를 물리고, 한국저축은행은 당분간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최고 금리인 13.1%만을 적용하기로 했다.

중대형 저축은행이 몰린 서울의 경우 햇살론 취급규모가 커 향후 부실률 등을 고려할 때 높은 금리를 택할 필요가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상호금융권도 지역.직장 신협 및 금고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상호금융권의 햇살론 대출금리 상한선은 10.65%이다. 이는 2개월 전에 취급한 만기 1년짜리 정기예금 평균금리(4.27%)에 가산금리(6.38%)를 더한 것이다.

그러나 첫날 대출자들의 금리는 9.7%부터 상한선인 10.65%까지 약간씩 차이를 보였다.

부산의 중앙신협에서 대출을 받은 햇살론 수혜자는 9.7%의 대출 금리를 물지만 서울 송파지역의 한 신협 대출자는 10.4%에 돈을 융통해야 했다. 경기 부천의 남부천신협도 신용등급 7등급자에게 10.52%의 금리로 햇살론 상품을 판매했다.

자체 조달금리가 평균금리보다 낮거나 자금 여력이 있는 신협은 상한선보다는 조금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고 있다.

그러나 부산 중앙신협처럼 여유가 있는 상호금융사는 그리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햇살론 상품이 기존의 다른 서민 대출상품보다 금리가 낮은데 다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한다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것이 업권의 입장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510,000
    • -0.51%
    • 이더리움
    • 4,268,000
    • -2.09%
    • 비트코인 캐시
    • 821,500
    • +0.92%
    • 리플
    • 2,806
    • -1.96%
    • 솔라나
    • 184,600
    • -2.89%
    • 에이다
    • 555
    • -3.48%
    • 트론
    • 418
    • +0%
    • 스텔라루멘
    • 316
    • -3.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630
    • -3.16%
    • 체인링크
    • 18,480
    • -3.5%
    • 샌드박스
    • 174
    • -3.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