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③ 먹구름 걷히는 도요타 실적도 '맑음'

입력 2010-07-26 15:19 수정 2010-07-26 15: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위기의 BMW 對 살아나는 도요타

(편집자주: 유럽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자동차업체들이 극과극의 사태를 맞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상 최악의 리콜 사태를 겪은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급속히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 BMW는 리콜 사태의 구렁텅이에 빠질 위험에 처한 것이다. 4회에 걸쳐 BMW와 도요타 사태를 짚어본다)

<글 싣는 순서>

① BMW 최악의 리콜 사태 먹구름

② BMW 韓美日 동시다발로 시동 꺼졌다

③ 먹구름 걷히는 도요타 실적도 '맑음'

④ 재도약 도요타...딜러 덕에 살았다

올해 상반기 내내 도요타 자동차를 짓누르던 먹구름이 걷히고 있다.

올 회계연도 1분기(4~6월)에 1000억엔대 영업이익을 확보한데다 일본 경제주간지 닛케이 비즈니스가 선정한 올해 애프터 서비스 만족도에서는 자동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금융 위기 여파로 창사 70년 이래 첫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차량 결함에 의해 전세계에서 800만대가 넘는 대량 리콜 등 연이어 치른 홍역 끝에 나온 결과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25일 도요타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의 1948억엔 적자에서 1000억엔대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흥국과 중동을 중심으로 한 판매 성장이 엔화 강세의 악영향을 상쇄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신차 판매 대수도 아시아와 산유국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에 비해 30% 가량 증가한 180만~190만를 기록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리콜의 영향으로 제자리 걸음을 보였지만 공격적인 판매 촉진정책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의 호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렉서스’는 닛케이 비즈니스가 선정한 애프터 서비스 만족도에서 4년 연속 자동차 부문 1위를 지켰다.

렉서스는 도요타가 1989년 벤츠 BMW 등 독일 명차를 따라잡기 위해 도입한 전략 브랜드로 2000년 이후 미국 고급차 시장에선 줄곧 1위 자리를 고수해왔다.

그러나 연이은 리콜로 렉서스의 명성에도 금이 가기 시작했다.

지난 4월 미국 소비자 단체가 발행하는 컨슈머리포트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렉서스 ‘GX460’의 안전 문제를 제기하면서 판매 중단과 함께 리콜이 실시됐다. 이어 5월에는 대형 세단인 렉서스 ‘LS460’과 ‘LS600h’도 핸들 문제로 리콜에 들어갔고 이달에도 7개 모델이 엔진 결함을 이유로 미국 일본 등지에서 리콜됐다.

렉서스가 올해 애프터 서비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 남다른 것도 이 때문이다.

특별히 이번 순위에서는 큰 이변이 나타났다. 원래 상위권은 일본 메이커들끼리 순위 다툼을 벌였지만 올해는 폴크스바겐 등 해외 메이커들이 대거 진입한 것이다.

닛케이 비즈니스는 해외 메이커들의 선전을 부각시키면서 "리콜 사태에도 불구하고 렉서스가 4년째 1위를 지킨 것은 해외 메이커들에 못지않은 애프터 서비스로 소비자들로부터 한결 같은 신뢰를 쌓은 덕분"이라고 추켜세웠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50,000
    • +0.56%
    • 이더리움
    • 5,070,000
    • +0.62%
    • 비트코인 캐시
    • 610,500
    • +0.58%
    • 리플
    • 693
    • +1.46%
    • 솔라나
    • 207,700
    • +1.61%
    • 에이다
    • 587
    • +0.86%
    • 이오스
    • 932
    • -0.11%
    • 트론
    • 164
    • +1.23%
    • 스텔라루멘
    • 139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850
    • -1.34%
    • 체인링크
    • 21,230
    • +0.28%
    • 샌드박스
    • 545
    • +0.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