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美 경제전망 불확실.. 현 정책 유지”

입력 2010-07-22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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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미 경기 전망이 불확실하고 취약한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더블딥 발생 가능성이 낮아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이 시급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21일(현지시간) 미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 반기 금융정책 보고를 실시하고 “연준은 유례없이 애매한 경기 전망을 고려해 유연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연준 의장은 1년에 두 차례 정기적으로 의회에 출석해 경기상황에 대해 증언하고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증언을 위해 준비한 원고에서 “연준은 지속적인 금융 완화 정책에서 최종적으로는 원래 상태로 되돌릴 계획이지만 경기상황이 악화할 경우에 대비해 추가로 정책적 대응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발표된 6월 22~23일 실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소수의 위원들이 디플레 위협이 강해지고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버냉키 의장은 이날 증언에서는 해당 리스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버냉키 의장은 민간 수요가 정부에 의한 경기부양책 축소의 영향 및 재고 누적 둔화를 상쇄시키기 때문에 미 경기 회복은 ‘완만한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그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미약하고 취약한 상태인 점은 인정하지만 오랜 경기침체에서 벗어난 후 일시적 회복 후 다시 침체로 빠져드는 `더블딥'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추가로 정책적 대응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면서도 연준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버냉키 의장은 또 미국 은행 시스템의 건전성도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어 대부분의 대출 관련 손실률이 정점에 달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버냉키 의장은 자신을 비롯해 FOMC 위원들은 “완만한 속도로 경기 확대가 지속돼 실업률이 서서히 하락하는 것과 동시에 향후 몇 년간은 인플레율도 억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현재 9.5%인 실업률이 당초 생각보다 "약간 더딘 속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재 850만명에 달하는 실업자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가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침체된 상태이며 대출금을 갚지 못한 주택의 차압이 늘면서 집값 하락과 함께 주택건설 경기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버냉키 의장은 지적했다.

이날 증언에서 버냉키 의장은 추가 경기부양책이 필요할 가능성은 배제하고 연준이 기준금리를 상당기간에 걸쳐 사상 최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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