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세계 오너 일가 부동산 재벌 등극(?)

입력 2010-07-1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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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소재 빌딩ㆍ토지 1500억원 추정...그룹 계열사 임대 수수료도 수십억원

신세계 이명희 회장 일가가 서울 청담동 명품거리에 있는 1000억원대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계열사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임대를 줘 한해 수십억원의 쏠쏠한 임대 수익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본지 취재결과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부사장이 국내 최고 '명품거리'로 불리는 서울 청담동 일대의 땅 3필지와 건물 1채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규모는 1454㎡다.

이명희 회장은 현재 469㎡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또 이 부지에 지어진 지상 5층ㆍ지하 2층 규모의 빌딩(연면적 1723㎡)도 소유중이다. 정 부회장과 정유경 부사장은 이 회장 소유 토지 인근에 공동 명의로 2필지ㆍ986㎡의 땅을 갖고 있다.

이 회장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은 현재 모두 그룹 계열사와 임대차 계약이 체결돼 있는 상태다. 이 회장의 토지와 빌딩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정 부회장과 정 부사장 공동명의의 땅도 신세계인터내셔널이 운영하고 있는 명품 매장이 들어서 있다.

이 회장 일가가 보유중인 땅의 가치가 최근 10년간 최고 10배 가량 뛴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의 땅은 현재 국토부의 공시지가가 ㎡당 1460만원(올해 1월 기준)이다.

이 회장이 매입한 1996년과 비교해 3배가 올랐다. 정 부회장과 정 부사장이 지난 1998년 매입한 땅의 공시지가도 10배 오른 ㎡당 1130만원이다.공시지가가 아닌 주변 토지 매각 시세로 평가하면 이 회장 일가의 땅은 천정부지로 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청담동 명품거리 일대에서 매매계약이 체결된 나대지의 경우 거래금액이 ㎡당 52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금액을 감안하면 이 회장 일가의 땅의 평가 시세는 무려 760억원대에 이른다.

이 회장의 건물 평가금액과 일가의 땅이 청담동 일대에서 입지가 가장 좋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시세는 1000억~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 상가매매 전문가는“청담동 명품거리 일대는 비밀리에 일대일 거래로 이뤄지기 때문에 시장에 나오는 물량이 사실상 없다”며“계약 당사자간이 이해관계에 따라 거래 금액이 크게 차이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청담동 땅은 이 회장 일가의 쏠쏠한 현금 주머니 역할도 하고 있다. 이명희 회장은 지난 2003년 보유 건물에 대해 신세계인터내셔날과 보증금 30억원에 3년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시세에 따라 계약 금액이 달라질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보증금은 이 보다 훨씬 웃돌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정 부회장과 정 부사장의 땅도 지난 2003년 20년 약정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토지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당시 임대료는 월 100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인근 건물의 1층 100평 기준 임대료 수준이 보증금 15억원에 월 6000만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는 등 오너 일가와 계열사간의 기존 임대차 계약 금액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지 의문을 낳게 하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신세계그룹 관계자는“회장 일가의 보유 부동산에 대해 아는 것이 없으며, 임대차 계약 부분도 확인이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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