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4일 KT&G에 대해 시장 위축과 일회성 비용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하반기 영업 모멘텀은 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KT&G의 2분기 매출약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8.6%, 21.2% 감소해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파 영향으로 담배시장이 2분기 중반까지 위축된 데다 재고 소진 및 매출채권 회수 과정에서 수출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여기에 6월말 단행된 470명의 인력조정으로 200억원대의 명예퇴직금이 집행된 점도 부담을 더했다.
그러나 그는 하반기 영업모멘텀이 강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점유율 하락 속도가 크게 완화되고 있어 매출액 급감 가능성이 낮고 저가 수입 잎담배 투입이 본격화돼 원재료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인력수 감소로 2011년에는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