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토종브랜드 쌈지 부도에 이어 33년의 역사를 가진 톰보이도 부도위기에 몰렸다.
13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톰보이의 부도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한 답변 시한은 14일 오후 6시까지다.
신한은행 및 기업은행에서 사용 중이던 6억8000만원 규모의 어음을 지급일인 12일까지 결제하지 못하면서 1차 부도가 났고 오후 4시까지 어음을 결제하지 못할 경우 최종 부도처리 된다.
톰보이가 부도까지 몰린 이유는 연이은 자금 조달 실패 때문이란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톰보이는 지난 5월 실시한 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의 경우 청약이 한 건도 들어오지 않아 불발행된데 이어 6월 30일 실시한 15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전액 미납되면서 불발행처리됐다. 지난 4월 실시한 18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에서는 54.11%에 달하는 청약만 이뤄졌다.
한편 톰보이는 지난 6월28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기업신용위험 상시평가 결과 '부실징후기업''에 해당하며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기업(C등급)으로 분류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