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스님 4812명 "4대강 반대"

입력 2010-07-0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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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조계종 스님 4812여명이 정부의 4대강 개발사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

승가단체와 불교시민단체, 불교환경단체가 참여하는 4대강 생명살림 불교연대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문수스님 추모와 4대강 개발 중단 촉구를 위한 조계종 승려 4812인 생명평화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4대강 사업에 반대한 유서를 남기고 지난 5월31일 소신 입적한 문수스님을 추모하면서 정부를 향해 "지금이라도 생명파괴를 염려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4대강 중 특정 구간 한 곳을 시범적으로 지정해 사업을 집행하고 영향을 면밀히 평가한 후 확산 여부를 결정하자는 국민 다수의 요구를, 최소한의 합리적 대안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의 4대강 개발을 비롯한 자연을 훼손하고 환경을 파괴하는 무분별한 개발정책을 근절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 노력해가겠다"고 밝혔다.

선언에는 조계종의 입법기구인 중앙종회의원 81명이 전원 서명했고 직할교구(본사 조계사) 소속 928명, 제12교구(본사 해인사) 소속 437명, 제15교구(본사 통도사) 소속 405명 등 전국 교구별로도 고루 참여했다.

불교연대 측은 약 1만3천명인 조계종 스님 중 4천812명이 시국선언에 동참한 것은 조계종단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며, 동참의사를 밝힌 우편도 계속 도착하고 있어 총 서명인원이 5천명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 주에는 스님이 아닌 일반 불자들의 대규모 동참 선언이 발표되고 17일에는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추모제를 갖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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