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업체에게 뒷돈 받은 교장 무더기 적발

입력 2010-07-0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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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장들이 학교 행사 관련 업체에서 뒷돈을 받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8일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에 따르면 수학여행 등 학교 행사를 계약하는 대가로 업자에게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뇌물수수)로 전ㆍ현직 초중고교 교장 138명을 적발, 서울 강북구 S초등학교 교장 김모(60)씨 등 36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수뢰액수가 적은 102명은 관할 교육청에 통보했다.

단체여행 계약을 해달라는 부탁을 하며 교장들에게 수억원을 건넨 혐의(뇌물공여) 이모(54)씨 등 업체 대표 2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교장은 2006년부터 지난 1월까지 수학여행과 수련회ㆍ현장학습 등 각종 행사를 하면서 이씨 등 관광버스ㆍ숙박 업체 대표에게 적게는 40만원에서 많게는 2897만원까지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 교장은 학교행사 관련 업체를 전적으로 자신의 재량에 따라 선정할 수 있는 점을 이용해 학생 수에 따라 사례금을 정해놓고 대부분 교장실에서 업자들에게 직접 돈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138명 가운데 현직은 86명, 퇴직 교장은 52명이고 이씨 등 업자 두 명이 이들에게 건넨 돈은 6억8000만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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