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은 왜 임태희를 선택했나?

입력 2010-07-0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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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8일 임태희 고용노동부 장관을 대통령실장에 내정한 이유는 집권 하반기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펼치기 위한 조력자로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런 필요성 때문에 이 대통령은 임 내정자로 하여금 현역 국회의원직을 그만두게 하면서까지 청와대 참모진의 수장 역할을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일단 ▲정통 경제관료 출신의 전문성과 행정경험 ▲3선 의원으로서의 의정 경력 및 정치 감각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등을 지낸 경륜 ▲야당이나 친박(親朴)계로부터도 큰 거부감이 없는 온건하고 합리적인 성품 등을 높이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또 임 내정자가 이 대통령의 대선후보와 당선인 시절 두 차례나 비서실장으로 호흡을 맞춰 이미 두터운 신뢰 관계가 구축돼 있다는 점도 권력 누수를 경계해야 할 집권 하반기의 대통령실장으로 낙점된 배경이다.

특히 50대 초중반의 비교적 젊은 나이(54세)로 '세대교체'의 상징성까지 띠고 있다.

임 내정자는 고용부장관으로 재임하면서 13년 묵은 숙제인 타임오프제(유급근로시간 면제제도) 시행 문제를 해결해 정치력을 입증한 점과 비영남권인 경기도 성남 출신으로 지역안배 조건을 어느 정도 충족한 것도 인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 이념적으로도 '합리적 중도보수'로 평가받고 있어 이 대통령의 '친서민 중도실용' 국정기조를 구현하는데 적임자로 지목됐다.

이 대통령이 '실무형 참모'를 선호하는 점도 임 내정자 스타일과 일치한다. 그는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의 경제 참모로 활약했고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 시절에도 대표 비서실장을 맡아 '유능한 참모'로 이미지가 만들어졌다.

또 이념적으로도 `합리적 중도보수'로 평가받고 있어 이 대통령의 `친서민 중도실용'을 구현하는데 적임자로 지목됐다.

임 내정자는 이러한 행정.의정 경험을 살려 하반기 주요 국정과제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기여하는 한편, '계파색이 엷고 조정 능력이 뛰어나다'는 정치권의 평가를 바탕으로 당.정.청 관계의 원만한 재정립을 주도하고 대국민 소통 강화에도 활발히 활동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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