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부동산시장...활성화 대책없는 한 침체는 계속된다

입력 2010-07-05 08:48 수정 2010-07-0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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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먹구름...거래위축 심화될 듯

실물경기와 부동산경기의 탈 동조화 현상이 뚜렷해 지면서 하반기 부동산 시장 침체는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10월부터 나타난 실물경기와 주택경기의 탈동조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하반기 실물 경기 성장세가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부동산시장의 하락세를 반전시킬 요인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집값의 경우 경기ㆍ인천에서 시작된 하락세가 서울 도심에 악영향을 미치고 다시 전국으로 확대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지방 광역시는 부산과 대전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장기간 약세이후에 나타나는 구조적 반등 양상을 띠고 있어 상승세는 제한적이다.

특히 전세가격이 상승하면 매매가격을 밀어올리는 현상. 즉 집값-전세값 동조화 현상이 뚜렸했지만 올 상반기는 전세가격 상승에도 매매가격은 하락하는 탈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패턴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집값이 하락하는 한 거래량 감소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금리인상 가능성, 금융규제 유지, 대세하락에 대한 심리 등으로 주택 수요는 하방 경직성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땅값 역시 국지적 개발호재에 따른 가격 상승이 나타날 수 있지만 집값 하락세와 미분양 택지 적체의 문제 등으로 하반기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전세가격은 하반기 아파트 입주물량의 집중 효과가 있으나 국지적, 규모별 수급 불균형이 존재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중소형 주택의 전세가격은 다소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도권 대형 전세가격이 하락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여진다.

신한은행 이춘우 팀장은 "상반기와 마찮가지로 매매자체가 이뤄지지 않는 현상이 예상된다"며 "정부의 활성화 특별한 활성화 대책이 없는 한 시장 침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전국의 입주예정 물량은 약 32만여 가구. 2007년 분양가 상한제를 앞두고 건설사들의 밀어내기식 분양으로 인해 입주가 몰리면서 집값 하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게다가 작년 9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와보금자리주택 공급에 따른 구매자들의 수요를 억제시키며 집값 하락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하반기 전반적으로 침체될 것이라는 분석은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소비자 동향조사에서도 나타난다. 6월 주택상가 가치전망 CSI는 98로 올 초 107P를 기록한 이후 5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소비자 동향조사는 우리나라 가계의 소비심리를 조사해 소비지출을 전망하는 것으로 이중 자산항목별 가치전망 가치전망 CSI는 향후 6개월 후의 자산가치 전망을 보여주는 통계지표다.

지난달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가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일반 회원을 상대로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역시 비슷했다. 응답자 중 73.7%가 부동산 매매가격이 하락하거나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 대다수 통계에서도 하반기 부동산 시장 하락이 점쳐지고 있다. 이는 공급 과잉에 따른 부동산 수요자들의 구매욕구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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