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 2분기 실적 '신한지주' 으뜸

입력 2010-06-3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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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 실적 가장 나쁠 것

2분기 마감이 다가오면서 실적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4대 금융지주사 중에서 신한지주가 가장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업체와 부동산 PF 대출에 대한 여신 비중이 큰 KB지주와 우리금융은 2분기에 대손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지만 전체적으로 2분기 금융지주사들의 실적은 급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리금융의 경우 삼성생명 주식 매각으로 인해 일회성 수익을 발생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회사인 경남은행의 부실과 부동산 PF 대출에 대한 충당금 적립으로 인해 실적이 크게 훼손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부동산 PF 대출에 따른 충당금 적립 규모가 적은 신한지주는 자본건전성 개선에 주력해온 상황에서 카드 부문에서의 꾸준한 실적과 더불어 신한생명의 고속 성장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증권 박정현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경우 2분기 6000억 정도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은행들의 경우 충담금을 어느 정도 쌓는냐가 관건인데 신한과 하나의 비용 규모가 상대적으로 낮고 우리와 KB금융의 대손비용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최근 순이자마진(NIM)은 거의 마지노선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금리가 상승한다면 순이자마진도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투자증권 심규선 연구원은 “추가 충당금을 어느 정도 쌓을 지 정확히 알 수 없어 가늠하기 쉽지 않지만 신한지주의 실적이 가장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을 추정해 보면 신한지주가 5027억원으로 가장 양호하고, KB금융은 2538억원, 우리금융은 1721억원, 하나금융 1955억원이라고 추정했다.

은행 전체적으론 전분기 대비 44%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 1분기 하이닉스 지분 매각 등 1회성 이익이 많았고, 최근 기업 구조 조정과 관련해 대손 비용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심 연구원은 “부동산PF가 많은 지주사들의 실적이 좋지 않다”며 “특히 우리금융은 경남은행 부실까지 있어서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그나마 양호하지만 1분기 대비로는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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