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첫 원정 16강 쾌거 이룬 태극전사 귀국길 올라

입력 2010-06-2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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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사진=연합뉴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쾌거를 이룬 축구대표팀이 귀국길에 올랐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오후 11시55분 요하네스버그 국제공항에서 인천행 비행기에 몸을 싣었다. 지난달 22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한국을 떠난 지 38일 만의 귀환이다.

태극전사들은 남아공 월드컵 B조 조별리그에서 첫 경기에서 그리스를 상대로 2-0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이어 벌어진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에 4-1로 완패했지만 마지막 경기인 나이지리아와 2-2로 비기면서 1승1무1패의 성적을 기록해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에 진출했다.

16강 전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했지만 2-1로 패하면서 아쉽게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태극전사들은 홍콩을 경유해 16시간여의 비행 끝에 29일 오후 5시50분 인천국제공항에 내린다.

중간에 러시아로 돌아가는 김남일(톰 톰크스)을 제외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 박주영(AS모나코) 등의 해외파 선수들도 모두 귀국해 해단식 행사를 치른 뒤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달 10일 이전에 기술위원회를 열어 허정무 감독의 후임을 정하는 등 대표팀을 재정비해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대표팀은 8월11일 A매치가 예정돼 있어 이르면 8월 초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다시 모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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