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비가 그치고, 응원소리도 그치고

입력 2010-06-27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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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후 한강 반포지구 플로팅아일랜드는 차분했다.

후반 45분이 가까워지자 하나 둘 씩 자리를 뜨던 시민들은 후반 종료 후 루스타임에 접어들자 줄을 이어 이곳을 빠져나갔다.

마지막까지 이동국과 박지성이 찬스를 만드는 듯 했으나 결국 골로 연결하지 못하자 여기저기 아쉬운 탄성이 쏟아져 나왔다.

추가 3분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던 시민들은 일부러 시간을 끄는 우루과이 선수들과 골기퍼를 향해 야유를 보내기도 하고 아까운 찬스를 놓친 선수들에게는 박수와 환호성을 아끼지 않기도 했다.

짐을 싸던 김태형씨(33ㆍ서울)는 "이청용선수가 한 골을 넣고나서부터는 기적이 일어날 것만 같아 심장이 두근두근했다"며 "아쉽지만 경기가 재미있었고, 선수들이 열심히 했기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경기 내내 서서 응원하던 이지윤양(18ㆍ학생ㆍ서울)은 "오늘 이기면 부모님께서 친구들과 밤새 놀아도 된다고 허락도 받았는데 아쉬워서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며 "이 다음 월드컵땐 대학생이 되어 브라질로 응원가고싶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새벽 1시 현재 반포 플로팅아일랜드는 잠수대교 방면과 동작대교 방면으로 나뉘어 현장을 빠져나가는 인파가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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