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태양광 생산능력 두 배 늘린다

입력 2010-06-2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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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 280㎿·태양전지 230㎿ 각각 증설…일관생산체제 구축 예정

현대중공업이 태양광 공장에 대한 대규모 설비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린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7월부터 충북 음성에 위치한 태양광 공장 증설에 착수, 모듈과 태양전지의 연간 생산능력을 각각 600㎿(메가와트) 체제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연간 모듈 320㎿, 태양전지 370㎿인 현재 생산규모에서 각각 280㎿와 230㎿씩 증가한 수치로 내년 초 증설을 완료해 2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증설이 마무리되면 약 2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만드는 태양광 모듈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현대중공업은 예상했다.

현대중공업이 이번 증설을 결정한 이유는 음성 공장에서 풀가동 생산을 해도 지난해 독일을 비롯해 이탈리아, 체코 등 유럽 각국의 태양광 지원 정책에 따라 급증한 수요에 비해 공급 부족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태양광 시장의 성장 전망도 이번 증설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유럽 태양광산업협회(EPIA)가 지난 4월 발표한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의 수익성 개선과 각국의 신성장 정책 등에 힘입어 지난해 7GW(기가와트)였던 시장 규모가 2010년 13GW, 2012년 19GW, 2014년 30GW 이상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김권태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장은 "이미 올해 물량에 대한 수주를 마무리하고 내년 물량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설비 증설을 통해 국내 1위를 더욱 확고히 하고 2012년에는 '1GW 생산-2조원 매출'로 세계 10위권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양광 제품 가격도 최근 상승 추세에 있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태양전지 원자재인 폴리실리콘이 1㎏당 50~55불로 안정적인 가격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들어 태양전지는 1.2달러에서 1.35달러로 10%이상, 모듈도 1.6달러에서 약 2달러로 15% 이상 꾸준히 상승해오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올 6월부터 KCC와 공동 설립한 KAM에서 연간 3000t 규모의 폴리실리콘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100㎿ 규모의 잉곳·웨이퍼 부문에도 진출해 폴리실리콘부터 잉곳·웨이퍼, 태양전지, 모듈, 발전시스템까지 단일기업으로는 국내 유일하게 태양광 일관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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