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위성 발사, 경제효과는 4560억

입력 2010-06-2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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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개발에 의해 제작된 첫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위성 발사에 대한 경제효과 기대치가 45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정부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우주자원 신규확보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정지궤도위성 주파수 및 궤도 확보에 따른 경제효과가 약 45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천리안 위성 우주 인증이 마무리되면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10번째 통신위성 자체개발국으로 차세대 위성방송통신 서비스 기반을 마련, 위성방송 셋톱박스 등 국내 신기술 개발품의 검증에 활용돼 국내 기술의 대외 경쟁력 확보와 기술수출 지원 등 관련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기 때문이다.

또 국산화로 개발된 통신중계기를 공공기관이 활용한다면 저비용 임대를 통해 약 160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이와 함께 광대역 위성 멀티미디어 통신을 위한 Ka 대역(20∼30㎓) 주파수 이용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위성통신 서비스의 품질향상이 기대되고 UHDTV 등 차세대 신규 위성방송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우리나라는 또 세계에서 최초로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을 운영하게 됨으로써 한반도 주변 해양환경과 수산정보를 실시간 관측해 해양자원 관리, 해양환경 보전 등 해양영토 관리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해양관측 정지궤도위성 분야를 선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리안 위성의 해양 탑재체는 화소당 500m 해상도로 낮시간 동안 하루 8차례(1시간 간격)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해역까지 상세하게 관측하게 되는데 기존 저궤도 위성으로는 관측이 불가능했던 연안의 조석현상에 따른 해수환경 변동성 분석 및 적조의 이동과 확산도 직접 탐지할 수 있어 조기 적조주의보 발령이 가능해진다.

또 첨단 수산정보의 실시간 제공으로 어획량을 증대시켜 궁극적으로 어민의 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독자 기상위성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그동안 외국의 기상위성으로부터의 정보에 의존해 30분 간격으로 제공되던 기상예보 수준이 통상의 경우 15분 간격, 위험기상의 경우 최소 8분 간격 수준으로 향상돼 국민생활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 같은 국가위상 제고 효과와 더불어 천리안 위성의 발사는 기술적 측면에서 중형 정지궤도 위성 개발기술의 자립에 성공하고 통신탑재체의 국산화 개발로 실용 통신위성 개발기술을 확보했다는 등의 의미도 갖는다.

또 경제산업적으로는 위성 핵심부품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 및 수출 가능성이 높아지는 한편 관련 산업으로의 기술 파급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한편 천리안 위성은 남미 프랑스령 가이아나우주센터에서 24일 오전 6시 41분(현지시각 23일 오후 6시 41분) 발사돼 앞으로 7년간 하루 24시간 내내 위성통신 서비스와 한반도 주변의 기상과 해양을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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