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유럽 산업생산의 예상 밖 호조로 경제 성장 전망이 고조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34달러 상승한 75.1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국제거래소(ICE)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75.20달러로 전일 대비 85센트(1.1%) 뛰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4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8%, 전년보다 9.5%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8.7% 증가를 웃도는 것이며 지난 1991년 1월 이래 최고 수준이다.
시카고 PFG베스트 리서치의 필 플린 부사장은 “유럽 산업이 예상보다 호전돼 지역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며 “유로 강세는 이날 유가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는 상품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강해지면서 1주일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한 때 국제유가는 무디스가 그리스 신용등급을 4단계 강등시킨 소식에 상승세가 주춤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