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박지성 연속골 ..원정 16강 청신호

입력 2010-06-12 22:46 수정 2010-06-1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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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 B조... 한국, 그리스 2-0 격파,

▲12일 밤(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전에서 승리한 태극전사들이 서로 축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태극전사들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원정 첫 16강을 위한 축포를 쏘아 올렸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예선 첫 경기 그리스전에서 이정수와 박지성의 릴레이 골로 2-0으로 승리, 한국의 원정 첫 16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은 전반 7분만에 터진 이정수(가시마)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8분 주장 박지성이 단독돌파 후 두번째 골을 성공시켜 그리스를 2-0으로 승리했다.

특히 허정무 감독은 한국인 감독으로는 최초로 월드컵에서 첫 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반 6분께 이영표(알 힐랄)가 왼쪽 측면 코너에서 상대 파울을 얻어내며 프리킥 찬스를 잡았고, 키커로 나선 기성용(셀틱)이 골문 앞으로 띄워준 프리킥을 이정수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감각적인 오른발슛으로 연결해내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후반들어 한국팀은 박지성이 그리스 진영 중앙에서 상대수비 2명을 제치고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든 뒤 정확하게 골을 성공시켜 2-0 리드를 이끌었다.

대표팀의 종전 포메이션인 4-4-2 전술로 나선 한국은 투톱 공격수에 박주영(AS모나코), 염기훈(수원)이 선발 출장해 호흡을 맞추고 있으며 좌우 미드필더에는 프리미어리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이 중앙 미드필더에는 김정우(광주 상무), 기성용이 출격했다.

한국은 7회 연속을 포함해 8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한국인 감독으로는 첫 승리를 거둔 월드컵 역사에 새장을 열었다.

7년여의 외국인 사령탑 시대를 마감하고 지난 2007년 12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허정무 감독은 강한 집념과 열정으로 감격스런 첫 승리를 엮어낸 인간 승리였다.

한국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4강 신화를 창조했던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3승과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끌었던 2006년 독일 월드컵 토고와 1차전 승리가 전부였다.

한국은 17일 오후 8시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스타디움에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벌이고 23일 오전 3시30분 더반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 16강 티켓을 건 최종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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