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역에 대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배우 박주미(사진)가 선배 오연수에게 미안함을 표했다.
박주미는 11일 소속사를 통해 "영화 '파괴된 사나이' 제작발표회에서 한 답변 중에 드라마 '나쁜남자'에 대해 언급한 것이 의도치 않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됐다. 누구보다 오연수 선배님에게 죄송한 마음이 가장 크다"고 전했다.
그녀는 "'나쁜남자' 애청자이기도 하고 작품을 대본으로 처음 접했을 때 느낌이 너무 좋았다. '파괴된 사나이' 역시 좋은 작품이어서 두 작품 중에 후자를 하게 된 것에 대한 내 마음을 표현한다는 것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박주미는 "신중하지 못한 나머지 본의 아니게 오연수 선배와 드라마 제작사, 그 외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오연수는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침부터 기분이 꿀꿀하다. 배우 박XX의 태라 역 어쩌구 한 것 때문에 촬영할 기분이 아니었다. 완전 매너 없는 행동에 기분이 바닥"이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박주미는 영화 '파괴된 사나이' 제작보고회에서 "상대배역으로 김남길과 김명민을 두고 고민한 끝에 김명민을 택했다"고 말해 논란이 된 것.
네티즌들은 이에 "태라 역의 오연수가 박주미의 대타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하지만 '나쁜남자' 제작사 측은 "태라 역의 1순위는 감독이나 작가 모두 오연수를 원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