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3분기 중 금리인상 된다"

입력 2010-06-11 10:15 수정 2010-06-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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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기준금리 인상될 것"

기준 금리가 2.00%로 16개월 연속 동결됐지만 하반기 물가 상승 압력 강화로 금리 인상 시기가 긴박했음을 한국은행이 시사해 그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빠르면 3분기에 기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금리 동결은 국내 경기회복세가 두드러지고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나 유럽 재정위기가 확산추세에 있고, 향후 글로벌 경제 전체의 회복속도를 약화시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가운데 내려진 결정이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해외 위험요인과 이로 인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국내경제에 대해서는 수출호조와 민간부문의 성장강화를 기초로 국내 실물경기 회복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압력이 증대될 것이란 점이 강조된 금통위였다.

현재의 금리수준이 역사적으로나 펀더멘털 여건 대비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며 전반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여전히 완화적이라는 평가를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금리인상 여건이 성숙됐다는 것이 국내외적으로 공통적인 평가다.

칸 IMF총재가 한국의 경기 회복을 강조하면서 금리를 올려도 될 시점이 됐다고 권고했고, 국제통화기금,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역시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제기한 상태다.

푸르덴셜투자증권 김진성 연구원은 “3분기 말부터 금리인상이 가능한 시기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지나치게 신중한 정책변경이 오히려 경기 모멘텀이 크게 위축되는 시점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표출돼 금리인상이 후행하는 부적절한 선택이 나타날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동양종금증권 황태연 연구원은 “3분기에 기준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남유럽 재정위기와 북한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회복 인식 속, 물가에 대한 경계의 수위를 더욱 높이는 등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이제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것이다.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1분기 이내로 근접했다며 기준금리 인상을 지연하기 위한 모멘텀은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 신동수 연구원은 “빠르면 8월에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은 총재가 시장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 인상 시기에 좀더 다가선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3분기 25bp 금리 인상이 전망되고 베이비 스텝의 기준금리 정상화 기조를 고려할 때 4분기 중에도 한차례 정도의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IBK투자증권 오창섭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을 위해서는 2분기 경제지표 확인 및 유럽 재정위기 사태의 안정화가 필요해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3분기 중 후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투자증권 김동환 연구원은 “연내 금리 인상은 확실시되지만 금리 인상 시기는 4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적으로 빠르면 3분기부터 유로 존 경기 둔화 영향을 확인할 수 있을텐데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4분기 시점이 금리 인상 시점으로 타당하다는 것이다.

반면 대우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했다.

물가상승 부담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경우는 지난 2008년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던 시기를 제외하고는 없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진다고 하더라도 한은이 정한 타겟팅 범위를 넘어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부담이 크지 않다는 것.

게다가 중소형 건설사 부실문제가 부각되는 가운데 7월부터는 이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 역시 통화정책 상 간과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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