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옵션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을 확인하고 가자는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로 인해 보합권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9일 전일대비 4.26포인트(0.26%) 내린 1647.22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더블딥은 없다는 낙관적인 발언에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소폭의 상승세로 개장했다. 그러나 하루 앞으로 다가운 금통위의 금리결정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퍼지면서 이내 하락 반전, 장내내 164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이 1529억원어치의 물량을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86억원, 100억원을 순매수하며 낙폭을 제한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23억원, 비차익거래 177억원의 매도물량이 출회되며 총 50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1.95%), 건설(1.48%), 은행(1.15%) 등은 오른 반면 의료정밀(-3.18%), 전기전자(-2.09%), 운수장비(-1.0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5000원(1.91%) 내린 77만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0.67%), 현대차(-1.80%), 삼성생명(-0.49%), 현대모비스(-0.26%), 현대중공업(-1.21%) 등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한국전력(1.19%), 신한지주(1.34%), KB금융(0.39%), LG화학(0.35%) 등은 올랐다.
상한가 12개 종목을 비롯한 334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한 457개 종목이 내렸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옵션만기일의 경우 프로그램은 시장베이시스가 양호하기 때문에 매물출회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금통위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향후 인상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채권ㆍ주식ㆍ외환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