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기업이 뛴다]③ 친환경기업으로 거듭나는 한진해운

입력 2010-06-0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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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감축·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환경경영 박차

국내 최대 해운기업 한진해운이 친환경기업으로서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 세계에 60여개의 정기항로와 부정기 항로ㆍ연간 1억톤 이상의 화물을 수송하는 세계 10대 해운사로 성장한 한진해운의 새 키워드는 바로‘친환경’이다.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한진해운은 우선 2003년 중국 코스콘ㆍ대만 양밍라인ㆍ일본 케이라인 등과 결성한 전략 제휴 그룹‘CKYH 얼라이언스’를 지난 4월‘CKYH 그린 얼라이언스’로 이름을 바꾸고 이산화탄소 배출 최소화를 위한 에코스티밍(Eco-steaming)에 적극 동참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더욱 관심을 갖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은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아시아~미국 동안 노선의 선박 운항속도를 기존 20~23노트에서 16~19노트로 줄였으며 4월부터는 12개 노선으로 감속 운항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한진해운은 김영민 사장이 2010년 1월부터‘태평양항로안정화협의체(TSA)’ 의장을 맡게 됨에 따라 에코스티밍을 골자로 하는 녹색 정책을 2010년 중점 사업으로 적극 추진함으로써 탄소 배출 최소화를 통한 친환경 정책에 국내외 주요 글로벌 해운 선사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 연료 절감 탄소배출량 계산“온실가스를 잡아라”

한진해운은 감속 운항 외에도 전 운항구간 탄소배출량 계산 도입 및 연료 절감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서비스되고 있는 탄소배출량 계산기는 이 같은 환경 경영의 일환이다. 이 탄소배출량 계산기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부응하고자 개발된 것으로 한진해운 홈페이지를 통해 웹상에서 화물의 출발지목적지무게를 입력하면 한진해운의 전 컨테이너 운송 구간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을 산정할 수 있다.

또 친환경 운송체제 마련을 위한 실무단체 CCWG(Clean Cargo Working Group)에서 제시한 탄소 배출량 계수를 참조하고 한국선급(Korean Resister)의 검증을 통해 산정 기준과 방법에 대한 신뢰성과 공증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연료유 절감을 통한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07년 연료유 관리를 특별팀을 구성해 항로별 선박의 연료 소모량 및 경제 운항 패턴을 모니터링하는 관리 체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이외에도 신조 선박에는 연료 연소효율이 우수한 친환경 전자 제어엔진을 장착하고 선체 저항을 감소시키는 연료 절감형 실리콘 도료를 사용하는 등 대기환경 보호 및 연료유 절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진해운은 이 같은 연료유 관리 등을 통해 2008년에만 연료유 10만5000톤ㆍ이산화탄소 배출량 33만톤을 절감하는 성과를 올렸다.

◇ 신재생에너지사업 진출 '일거양득'

한진해운은 전사적인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더불어 신 재생에너지 사업 투자를 통해 환경 보호와 수익모델 다양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7월 준공된 삼올 부안 공장은 이 같은 한진해운의 대표적인 신 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이다. 한진해운의 자회사인 주식회사 삼올은 지난해 7월 전남 부안에서 에너지 자원화 및 무방류 공정을 갖춘 최신 공장을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삼올은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가 개발한 혐기성 처리를 통한 메탄에너지 생산의 국내 실시권을 보유하고 있는 환경 및 에너지 전문 회사로 양돈 분뇨를 정화할 때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자체 열원이나 발전용 신 재생 에너지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12년부터는 런던 협약의 발효에 따라 축산 농가에서 발생하는 분뇨의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해양투기로 인한 환경오염 방지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한진해운 관계자는“이 같은 온실가스 감축 등은 환경문제에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의지를 보여온 한진해운의 친환경 경영의 산물”이라며“앞으로도 환경경영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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